[헤럴드경제] 카드사가 가맹점 수수료율을 원칙대로 인상하기로 하면서 카드사와 현대차 간 수수료 이슈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KB국민 등 대부분 카드사가 이달 1일자로 대형 가맹점 수수료율을 인상했다. 현대차에 대한 수수료율도 기존 1.8%대에서 1.9% 중반대로 상승했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이드에 따라 한 달 전에 통보한 대로 수수료율을 3월 1일부터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카드업계는 3년마다 진행하는 적격비용(원가) 재산정에 따른 수수료율 조정 결과, 이번에 연매출이 500억원이 넘는 대형 가맹점의 수수료를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는 금융당국이 지난해 11월 발표한 카드수수료 종합개편방안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금융당국은 부가서비스 적립·이용과 직접 관련된 가맹점에 비용을 부과하고 마케팅비용을 청구할 수 있는 상한의 차등 구간을 세분화하겠다고 했다.

이에 카드사의 마케팅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연매출 500억원 초과 대형 가맹점의 경우 수수료가 최대 0.25%포인트 인상될 요인이 발생했다. 현대차는 이에 대해 지난달 말께 각 카드사에 보낸 공문에서 수수료율 인상안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현대차는 수수료 인하 요인이 있다며 카드사에 원가를 공개해달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한 달간 수수료 인상을 유예한 상황에서 협상하자고 제안하고 이런 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가맹점 계약을 종료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카드사는 3월 1일자 인상이라는 원칙 고수로 대응했다.

공을 넘겨받은 현대차는 대화를 계속 이어갈 수도 있고, 예고한 대로 가맹점 계약을 끊을 수 있다. 다만 현대차가 수수료율 협상에서 우위를 차지하기 위한 행보이므로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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