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재산권 침해’ 주장 메디톡스, 5일도 공세 대웅제약 “장외공방 재판 방해, 법정서 가리자”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대웅제약의 신약 ‘나보타’ 균주와 관련해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는 메디톡스는 5일 “불필요한 논쟁을 마무리 짓기 위해 지금이라도 대웅제약은 개발자 및 관련 전문가가 참석한 객관적인 공개토론장에 나와 ‘나보타’ 개발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웅제약은 “장외 공방은 현재 소송 진행중인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로, 법원 역시 자제하도록 당부한 사안”이라면서 “모든 진실은 법정에서 가리면 된다”을 입장을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나보타’에 대한 품목 승인을 했기 때문에 잠잠해질 줄 알았던 두 회사간 논란은 메디톡스가 최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지적재산권 침해를 주장하며 대웅제약을 제소하고, ITC가 지난 1일 부터 본격 조사에 착수하면서 다시 불거졌다.

4일 한차례 큰 공방을 벌인 두 회사는 5일에도 함포사격을 하고 대응사격으로 맞받았다.

메디톡스는 보도자료를 통해 “ITC의 조사 착수는 지난1월 메디톡스가 앨러간과 함께 대웅제약과 에볼루스를 지적재산권 침해 혐의로 제소한 이후 ITC에 배정된 변호사가 양측 의견을 면밀히 검토하여 결정한 사안이기 때문에, 조사 착수가 결정된 것만으로도 통상적인 상황이 아닌 특수한 상황에 해당된다”고 해석했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4일 우리 회사를 상대로 무고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했는데,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하길 바란다”면서 “우리는 대웅제약에 제기한 균주의 출처 및 제조공정 도용 의혹과 관련하여 (우리 쪽에) 문제가 있다면 모든 민사, 형사상 책임을 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웅제약측은 ”메디톡스가 민사, 형사상 책임을 진다고 하니, 그 부분에는 특별히 언급할 것이 없다“고 했다.

같은 미국 기관인 FDA가 ITC가 한국의 두 기업 분쟁을 놓고 엇갈린 행보를 보이는 것도 주목거리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