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폭우로 불어난 하천 급류에 휩쓸려가다가 교각에 걸린 시내버스에는 과연 몇명이나 타고 있었을까.

물속에 잠겼던 버스가 3시간여 만에 인양됐지만 숨진 채 발견됐던 안모(19)씨 외에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 못해 사고 당시 승객이 몇 명이나 됐는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내버스는 고속버스나 선박과 달리 불특정 다수가 수시로 타고 내리기 때문에 구체적인 탑승 인원을 확인하는 게 쉽지않다.

마산중부경찰서는 25일 오후 6시께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 인근 덕곡천 교각에 걸린 채 물에 잠긴 71번 시내버스 운전석 쪽에서 블랙박스 1대를 확보했다.

경찰은 블랙박스 내용을 복원하면 사고 당시 버스에 승객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버스가 정상 노선을 운행했는지, 폭우에 무리하게 우회로를 택해 운행을 강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 블랙박스를 경남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넘겨 복원,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 측은 “기기가 물에 젖어 복원과 분석을 끝내는 데 며칠이 걸릴지 가늠하기 어렵다”며 “블랙박스 영상이 복원되면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전자기기인 블랙박스가 3시간 가까이 물에 잠겨있던 탓에 영상이 훼손됐을 수도 있다.

게다가 촬영 방향이 버스 앞 출입문 방향이었다면 정확한 탑승 인원 파악도 어렵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 직후 버스 내부 수색에 나서 안모(19)씨가 숨져 있는 것을 발견한 것 외에 추가 수색 성과를 얻지 못했다.

경찰은 신고자와 목격자 등의 진술을 참고로 운전기사 정모(53)씨를 포함, 최대6명이 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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