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공정거래 코스닥 75% 차지 거래소, 금융위에 105건 통보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지난해 한국거래소가 적발한 주요 주식 불공정거래 사건이 코스닥 종목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발표한 ‘2018년도 불공정거래 심리실적 및 특징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금융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혐의를 통보한 사건은 모두 105건이었다.
이 중 코스닥 시장에서 89건(75.4%)이 적발됐고, 유가증권시장에서 26건(22.0%)이 확인됐다. 코넥스 시장과 파생상품 시장, 계좌중심은 각각 1건이었다.
특히 소형주가 주요 타깃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 혐의가 적발된 사건 중 75%(67개 종목)가 소형주에 해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도 소형주가 50%(13개 종목)를 차지했다.
주요 혐의통보 기업 105개사 중에서도 소형주 78사(74.3%), 중형주 18사(17.1%), 대형주 9사(8.6%)로 소형주에 집중됐다.
한국거래소는 “재무상태가 부실하고 지배구조가 취약한 소규모 한계기업이 불공정거래에 더욱 쉽게 노출됐다”고 설명했다.
소규모 한계기업은 상장폐지사유 발생하거나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는 등 영업실적이 저조하고 부채비율이 높아 전환사채(CB)발행, 유상증자 등 자금조달이 빈번하다는 특징이다. 또 주가 및 거래량 변동률이 시장평균 대비 높다.
전통적 시세조종 사건은 감소 추세에 있는 반면 미공개정보이용 및 부정거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전체 불공정거래 혐의통보 사건 중 73건(69.5%)가 최대주주나 대표이사 등 회사 내부자가 연루된 사건이었다.
거래소는 “4ㆍ3 재보궐 선거 등에 따른 정치테마주와 수소차 관련주, 남북경협주, 의료용 대마 수입허용 관련주 등 각종 사회이슈에 따른 테마형성 및 불공정거래 증가가 예상된다”며 “재무구조, 영업실적, 거래양태를 면밀히 살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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