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첫 ‘1조5000억 클럽’ 한미약품, 자체기술로 매출 1조 “제약강국 도전·K-케어 선도”

제약 리딩그룹을 형성하고 있는 한미약품과 유한양행이 기분좋은 주총을 끝내고 글로벌 게임체인저로 성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유한양행(대표 이정희)은 최근 200여명의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9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제96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내용인 매출액 1조 5188억원, 영업이익 501억원, 당기순이익 583억원(별도 1조 5067억원, 영업이익 609억원, 당기순이익 814억원)을 주주들로부터 승인받았다고 20일 전했다. 또 보통주 1주당 배당금 2000원, 우선주 2050원의 현금배당(총 227억)도 의결했다.

이정희 사장은 “지난 한해, 국내외 실물경기 침체와 금리인상 및 원화가치 상승 등 경영활동이 어려운 가운데도 제약업계 최초 매출 1조 5000억 돌파와 매출 1위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했다”면서 “지난해 회사는 그 어느해 보다 역동적이고 활발한 R&D 활동을 통해 작년 7월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YH14618을 필두로 11월에는 얀센바이오테크에 폐암치료제 레이저티닙을 금년 1월에도 비알콜성지방간염 신약후보물질을 길리어드에 기술수출 하는 등 총 2조5000억원에 달하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보고한뒤,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성장을 약속했다. 유한양행은 창업자의 뜻을 이어 장학금 지급 등 사회공헌도 지속적으로 벌이고 있다.

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도 같은 시기 제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매출 1조 160억원, 영업이익 836억원, 순이익 342억원 달성과 1929억원의 R&D 투자 등 2018년 주요 경영실적을 주주들에 보고하고 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을 의결했다. 한미약품의 매출은 순수 자체기술에 의한 것이 압도적이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미약품은 주총이 열리던 지난 15일 파트너사인 스펙트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한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생물의약품 허가신청(BLA)을 자진 취하한 것은 FDA의 데이터 보완 요청에 의한 것이라고 공시했다. 증권사 리포트도 이번 서류 보완이 기업 전망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고 논평했다.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대표 임종윤)도 제4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작년 매출 7080억원, 영업이익 262억원, 순이익 180억원의 실적을 보고했다. 임 대표는 “혁신 기술에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집중해 인류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글로벌 리딩 K-케어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두 대표는 재선임됐다.

함영훈 기자/a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