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지하철역 현장으로 첫 프레스 투어 진행
[헤럴드경제(하남)=박준환 기자]27일 오전 11시30분, 지하철5호선 3공구 공사가 한창 진행중인 풍산역(가칭) 현장. 하남시(시장 김상호)가 처음으로 프레스 투어를 진행해 도착한 이 곳은 지하철공사 현장이라기엔 너무 조용했다. 일반적으로 지하철공사 현장하면 곳곳에서 마천루처럼 높이 치솟은 천공기가 흙먼지 가림막을 한 채 굉음을 내고, 덤프트럭이 분주히 오가며, 도로는 온통 복공판으로 뒤덮여 있는 모습이 떠오른다. 하지만 이 곳은 토목ㆍ건설 장비도 눈에 띄지 않을 뿐더러 교차로는 깔끔하기 그지없었다.
이처럼 지하철공사 현장이 현장답지 않았던 것은 김동석 GS건설 현장소장의 안내로 말끔히 해소됐다. 이미 99%공사가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제 남은 공사는 도로경계석 설치나 조경 등 뿐으로 분양 주택으로 치면 집안 인테리어를 입주예정자가 각자 개성에 맞게 꾸미는 일만 남은 셈이다. 김 소장의 설명에 따르면 풍산역은 국내 지하철역으로서는 드물게 썬큰(Sunken)광장을 갖추고 있다. 썬큰 광장이란 지하에 자연광을 유도하기 위해 대지를 파내고 조성한 곳을 말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풍산역은 채광이 용이해 자연감을 더하고, 개방감이 뛰어나며, 바람길을 살려 환기도 수월하도록 설계됐다. 풍산역 썬큰 광장에는 또 버스킹 등 소규모 거리공연이 가능한 문화공연 시설도 갖추고 있다.
8개 출입구 모두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돼 있고, 일부시설은 지하 150m에서 끌어올려 상시 15℃를 유지하는 지열로 냉난방을 하며, 35㎡ 규모의 소화(消火)약제실을 갖춰 화재시에 더욱 안전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안전ㆍ편의시설을 갖추고 있다.
현재 풍산역은 공조ㆍ전기ㆍ신호ㆍ통신ㆍ집수조 등 각종 기계ㆍ설비를 종합적으로 시험가동하며 오는 7월로 예정된 열차투입에 대비하고 있다.
투어를 시작하면서 지하철 출입구앞에서 받아 쓴 안전모가 불필요한 수준이 현재 풍산역의 모습이다.
앞으로 계속될 하남시의 프레스 투어에 대해 정지은 도시브랜드담당관은 “시정 주요시책에 대해 현장홍보가 필요한 사업 중심으로 언론과 공감대를 강화하고 시민에게 현장감 있는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기획했다”고 배경을 밝혔다.
시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프레스 투어의 날로 정하고 현장홍보가 필요한 장소, 이슈가 되는 장소 등을 방문해 시정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향후에는 하남유니온타워, 이성산성 경관광장, 사회적경제지원센터, 원도심의 셉티드 사업, 청소년 수련관, 캠프콜번 등 다양한 시책ㆍ시설에 대한 현장을 방문할 예정이다.
정 담당관은 “아무리 좋은 정책이라도 시민이 알지 못한다면 소용이 없다”며,“언론과의 시정 공감대를 강화하는 등 다양한 소통채널을 통해 시민 중심의 홍보를 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하남시는 지난해 11월부터 매주 수요일 시정 주요현안에 대한 국ㆍ단ㆍ소별 언론브리핑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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