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닝썬 공동대표ㆍ법인 청소년 보호법 위반으로 추가 입건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가수 로이킴이 정준영에 이어 불법촬영물을 유포한 혐의를 받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됐다. 로이킴은 정 씨가 포함된 카카오톡 단톡방에 음란물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서울지방경찰청은 28일 서울청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가수 로이킴이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로 경찰에 입건됐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관계자는 “엊그제(2일) 로이킴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해 빠른 시일내 나와서 조사받도록 통보한 상황”이라며 “해외에 있는 김 씨는 출석일자가 조율되면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이킴이 정준영이 포함된 카카오톡 단톡방에 유포한 불법 촬영물은 동영상이 아닌 사진이다. 해당 사진을 로이킴이 직접 촬영까지한 것인지는 조사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정진운, 이철우, 이종현, 강인, 용준형은 모두 참고인 신분”이라며 “이종현과 용준형에 대해 이미 참고인 조사를 실시했고, 정진운과 이철우, 강인은 현재까지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불법촬영 및 유포 혐의와 관련한 참고인 중 연예인은 로이킴 등 이들 5명 이외에 없다”며 “추가로 구속영장을 검토하는 사안 등에 대해서 계속해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한 버닝썬 공동대표 2명과 일명 ‘린사모’의 국내 가이드 안모씨등 3명을 업무상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관련자 계좌를 분석해 수상한 자금흐름 관련해 수사 중”이라며 “현재까지 해외로 자금이 흘러간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흐름 파악 위해 다각도로 수사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클럽 버닝썬이 미성년자를 고용한 부분이 추가로 고발돼 공동대표 이씨 등 2인과 법인을 청소년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부분 만 19세 미만의 남성 미성년자를 클럽 가드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아레나의 유착 혐의에 관해서는 ”클럽 아레나의 실사업자 강모씨, 바지사장 6명, 종업원 3명 등 10명을 조세포탈 및 방조혐의로 입건했다”며 “유착의혹에 대해 구청 공무원 7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했고 입건한 공무원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의 버닝썬 관련 사건 수사는 중국 본토로도 확대될 조짐이다. 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우리 수사 당국은 최근 버닝썬 사건과 관련해 국제 범죄조직 삼합회(三合會)의 투자 의혹을 확인하고자 협조 요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합회는 최근 홍콩 등에서 가상화폐 상장에 관여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일각에서는 린사모가 투자한 돈의 출처가 삼합회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수사 당국은 버닝썬 투자자로 삼합회도 연루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찰청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관련 의혹이 불거진 직후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한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구체적 사실관계가 확인된 것이 없어 대략적인 내용에 대해서만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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