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정순식 기자] 부진 기조를 보이고 있는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올 1분기 중 어닝사이클 저점을 기록하고 2분기부터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이 리스크 요인으로 꼽혔다.
13일 국제금융센터의 외신 종합에 따르면 자동차산업은 중국 수요부진, 원가 부담 상승, 신흥국 통화 약세, 유럽 수요 약화 등으로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 자동차산업 수요가 정점에 달했고, 한국의 OEM 전략적 포지션이 중국 기업 성장, 유럽 고가 브랜드의 견고한 입지 등으로 위축되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에 국내 주요 자동차 수출기업의 신흥국 익스포저가 주변 경쟁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어서, 주요 신흥국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를 보이며 비우호적 환율 여건이 형성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다만 향후 미국 시장점유율 확대, 기업지배구조 개편 기대, 신차 효과 등으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관세 부과시 타격이 예상되나 독일, 일본 등에 비해서는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국내 주요 기업의 대미 소매판매 증가로 미국 시장점유율이 확대 추세다. 작년 1분기 6,7%에서 올해 1분기 7.2%로 개선됐다. 아울러 재고 정상화에 따른 인센티브 하락의 수혜도 기대된다.
여기에 중국 부가가치세 인하에 따른 대중 판매 회복 기대감과, 하반기 원화 대비 신흥국 통화가치 정상화 전망 등이 국내 자동차산업의 회복을 기대하게 하는 요인이라고 센터는 전망했다. 다만 자동차산업의 대미 수출 의존도(33%)를 고려할 때 25% 관세 부과 시 직접적 타격이 예상되며, 기업 신용등급에도 상당한 부정적 영향의 소지가 있다.
센터는 하지만 지난해 말 개정된 자동차부문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북한 관련 국가안보의 우선순위 등을 고려할 때 한국은 독일, 일본 등에 비해 관세 대상국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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