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유러피언투어에서 활동중인 에두아르도 몰리나리(이탈리아)가 슬로 플레이로 원성을 사고 있는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에두아르도는 마스터스에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와 우승 경쟁을 펼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의 친 형이다. 유러피언투어 트로피 하산Ⅱ에 출전중인 에두아르도는 2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작심을 한 듯 “러프도 없이 18홀 도는데 5시간 30분이 걸린다면 경기 시간이 길어도 너무 길다”며 “이제는 슬로 플레이 방지를 위해 진지하게 뭔가를 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에두아르도는 자신의 생각을 실천으로 옮기기 위해 올시즌 유러피언투어 경기와 WGC 경기, 메이저 대회에서 슬로플레이를 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여기엔 타이거 우즈와 패트릭 리드, 브라이슨 디샘보(이상 미국), 헨릭 스텐손(스웨덴),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존 람(스페인),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등 톱 랭커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 명단을 살펴보면 투어 관계자들 사이에서 “잘 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느려도 너무 느리다”는 비난이 사실인 것으로 드러난 셈이다. 올해부터 바뀐 골프규칙에 따르면 선수들은 40초 안에 샷을 해야 하지만 실제로 유명 선수들의 경우 이 시간을 넘기는 경우가 흔했다. 유러피언투어 사무국을 통해 입수한 것으로 보이는 이 명단엔 무려 150명이 포함됐다. 그들중 루이 우스투이젠(남아공)과 아드리안 오테귀(스페인), 에릭 반 루옌(남아공)은 슬로 플레이로 벌금 3000달러까지 물었다. 에두아르도는 슬로 플레이로 타임 체킹을 받은 선수들의 명단도 공개했는데 오테퀴가 6번으로 가장 많았으며 스텐손이 4번으로 2위에 올랐다. 스텐손은 그러나 한번도 벌타를 받지 않았다.에두아르도는 “벌타나 벌금을 받지 않는 지능적인 슬로 플레이는 시스템의 실패를 입증한다”며 “전문적으로(?) 느리게 플레이하는 선수들은 현재의 시스템을 바보로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에두아르도는 6월 말에 슬로 플레이어 2차 명단을 공개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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