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SC 인수후 첫 우승…226國, 10억 가구에 브랜드 홍보 -‘CJ Logistics’ 노출…기업 이미지도 단숨에 업그레이드

[헤럴드경제=이정환 기자] 프로골퍼 강성훈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차지하며 후원사인 CJ대한통운의 글로벌 스포츠 마케팅도 ‘대박’이 터졌다. 전세계 226개국 10억 가구 이상의 시청자들에게 글로벌 브랜드 ‘CJ Logistics’를 노출하며 최대 200억원 이상의 파급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CJ대한통운측은 14일 밝혔다.

특히 지난해 미국 물류기업 DSC 등을 인수하며 글로벌 물류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CJ대한통운의 브랜드 이미지를 단숨에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타이거 우즈가 PGA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골프의류 등을 후원한 나이키가 약 2254만 달러(255억원) 수준의 상표노출 효과를 올린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국 등 남자골프에 대한 인기가 높은 국가의 경우 직접적인 마케팅 성과도 함께 나타났다.

CJ대한통운의 미국 현지 뉴패밀리사인 DSC는 이번 대회 현장에 고객사를 초청, 응원전과 함께 우승 직후 강성훈 선수와의 팬미팅을 주선하는 등 마케팅 행사를 펼쳐 고객사 관계자들로부터 상당한 호평을 받았다. 지난 2017년 CJ대한통운 소속 김시우 선수가 PGA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했을 당시 호주의 모 가전기업이 CJ대한통운의 미국 법인으로 물류사업 협력과 관련한 문의 전화를 하는 등 브랜드 인지도 상승 효과가 직접적으로 나타난 경우도 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우승의 승부처가 됐던 15번 홀 퍼팅의 순간 전세계가 그의 모자 측면과 왼쪽 가슴, 오른쪽 소매에 새겨진 ‘CJ Logistics’를 주목할 수 밖에 없었다”며 “브랜드 노출에 따른 파급효과도 엄청나지만 강성훈 선수가 힘들었던 시절 후원을 통해 ‘158전 159기’의 우승을 함께 일궜다는 점이 전세계 시청자들에게 알려지면서 브랜드에 대한 무형의 친근감은 더욱 높아졌을 것”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강성훈 선수 우승을 기념해 이달 13일부터 24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우승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친필 사인 모자를 증정하는 이벤트를 개최하기로 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중국, 동남아, 중남미, 유럽 등 전 세계에 걸쳐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는 미국 DSC 로지스틱스와 손을 잡고 미국 물류시장으로의 사업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DSC가 보유하고 있는 지역 네트워크ㆍ사업적 강점과 CJ대한통운의 운영 노하우ㆍ첨단 물류 기술을 결합해 사업역량을 강화하면 물류시장의 메인 스트림인 미국에서 글로벌 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