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불법집회 참석 등의 혐의로 기소된 권영국(51) 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이하 민변) 노동위원장의 재판을 지원하고자 동료 변호사 80여명이 나섰다.
2일 법원에 따르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포함,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일반교통방해 등 4개 죄목으로 기소된 권 변호사의 재판에 박주민ㆍ김용민ㆍ천낙붕ㆍ 심재환 변호사 등 총 84명이 변호인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박 변호사 등 84명은 권 변호사와 함께 민변 등에서 연을 맺어온 이들이다.
이들 변호인 중 8명은 이날 서울 중앙지법 형사합의29부(윤승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에 출석, 권 변호사에 대한 변론을 폈다.
특히 이들 변호인들은 “집회 당시 차로로 간 사실은 맞지만 물리력 행사는 하지 않았다”며 “일부 충돌은 신체 보호를 위한 정당한 행위였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2주에 한 차례씩 공판을 여는 ‘집중심리’방식으로 재판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다음 재판은 오는 23일 오전 11시 공판준비기일로 열린다. 증인으로는 집회 현장에 있던 경찰 등 40~50여명을 부를 예정이다.
한편 권 변호사는 지난 2012년 5월10일부터 지난해 8월21일 사이 열린 7차례의 집회에서 경찰의 해산명령에 불응하고 도로를 점거하거나 진압, 경찰관을 다치게 했다는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에 대해 민변은 성명서를 통해 “적법한 집회를 방해한 것도 모자라 경찰의 공권력 남용으로 피해를 입은 권 변호사를 기소까지 한 것은 기소권 남용의 극치”라고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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