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바다의 날 하루전날인 30일 오전 9시 30분쯤 울릉군 수협 유조선에서 발생한 수백리터 기름유출사고로 2차 피해가 우려돼 관계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해경과 소방당국, 울릉군 수협 직원등은 이날 오후 4시30분 현재까지 무려 7시간에 걸쳐 방제작업을 진행했지만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인근 내수전 마을의 종묘 배양 장에 2000kg 소라가 보관돼 있어 다른곳으로 옮겨져야 한다며 소라주인은 불만을 쏟아냈다.
소라주인 A씨는“지금한창 육지로 내보내 수출길에 올라야할 소라가 양수기를 통해 배양장으로 들어온 기름으로 고약한 냄새가 나고 상품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인근 바다에 유입된 기름 때문에 새로운 바닷물을 교체하기위한 양수기를 사용할수 없어 소라가 폐사직전에 있다”며 울분을 터뜨렸다.
항내에 정박해둔 레저용 보트등도 선체 외부에 기름띠를 형성하면서 역한 기름 냄새가 진동하고 있다.
울릉군은 스킨스쿠버를 투입해 내수전 배양장 인근 해안가 바위틈까지 퇴근시간이 지나도록 기름띠를 제거하는 작업을 진행하면서 2차피해 예방에 나섰다.
육상방제 작업도 한계를 드러냈다.
유화제와 유류흡착포를 이용해 방제작업을 서둘렀지만 진척이 없자 마을주민등 작업인원도 100여명이 나 동원됐다.
이들은 수십 포대의 모래를 사용해 기름을 제거해 보려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주민들은 땅속으로 스며든 기름과 모래에 젖은 기름이 비가 오면 바다로 유입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기름유출을 원인 제공한 울릉군 수협 측은 사과는 커녕 유출 사고에 대비해 정기적으로 신속대응 훈련을 해온 결과 우려했던 피해는 전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울릉군 수협이 밝힌 내용은 모두가 거짓으로 확인됐다. 정기 적으로 신속대흥 훈련을 한적이 없다는게 직원들의 귀띔이다.
수협측은 또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도 불구, 즉각적인 대응체계 가동으로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며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어 지역사회에 공분을 사고 있다.
이를 지켜본 주민들은 지난2017년에도 수협주유소의 부주의로 휘발유 400리터가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는데도 이마져도 부정하려는 터무니 없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해경은 기름 운반선인 206수협호 관계자와 울릉군 수협직원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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