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체 신차 중 완전자율주행차가 25년 7%, 35년 49% 출시 전망 - 기업 R&D 투자 세액공제 확대 및 국제 표준 대응 강화 필요성 제기돼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오는 2035년이면 전체 신차 가운데 절반 가량이 완전 자율주행자동차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회장은 30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5G 시대 개막과 자율주행차’를 주제로 열린 제2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정 회장은 “미래차의 한 축인 자율주행차는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면서 시장폭발세가 전망되고 있다”면서 “라이더의 경우 대당 6만달러에서 1000달러로 인하된 후 최근에는 300달러 이하로 출시되고 있으며, 판단시스템의 경우에는 최근 딥러닝(Deep Learning)기반 AI로 진화하면서 인간 수준의 운전역량 탑재가 전망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4단계 본격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0년대 초반 미국에서 형성될 전망”이며 “댓수 기준으로 2025년 60만대, 2035년 2100만대로, 전체 신차 중 비중으로 25년 7%, 35년 49%의 완전자율주행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날 포럼에서 ‘자율주행차산업 발전 과제’를 주제로 발표한 김준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실장도 “라이다 등 센서 가격하락, AI 등 핵심기술의 혁신 등으로 자동차업체들이 2020년에는 레벨4 수준의 자율차를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2030년에는 레벨 이상 자율차가 신차판매의 20~40% 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회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 한국이 자율주행에 대한 대비에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AI 기술의 경우 2017년 미국대비 78.1% 수준이며 2016년 중국이 한국을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장단점을 냉정하게 분석해 자율주행차 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건설적 대안들이 제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최근 5세대 이동통신 기술의 발전과 미래차 생태계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자율주행차 경쟁력 제고와 발전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곽수진 자동차부품연구원 정보융합연구센터 팀장, 김영락 SKT 뉴모빌리티 TF장과 김준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동차안전실장이 각각 주제발표를 맡았고, 이상선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교수 주재로, 장경희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 조순기 ㈜이씨스 기술연구소 센터장, 박일철 산업통상자원부 자동차항공과 서기관, 이창준 한국도로공사 스마트도로연구단 팀장이 토론자로 나섰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한 곽수진 자동차부품연구원 팀장은 ‘자율차시대의 도래와 5G 통신 기술’에서 “글로벌 자율차시장을 주도하고 선점하기 위해서는 민간과 정부의 투자에 대한 역할분담과 연계강화가 필요하다”며 “민간은 현재 ADAS(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를 통합하고 고도화해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정부는 핵심기술 국산화와 인프라 협조, 무인화 대비 등 미래시장 준비에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차 시범도로, 실험도시 등 스마트카 테스트베드 구축과 자율차 관련 기술과 부품, 시스템에 대한 국제 표준 마련에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두 번째 주제발표를 한 김영락 SKT TF장은 ‘5G 이동통신 기술과 자율주행자동차’란 발표에서 “우리나라는 지난달 3일 세계 최초로 5G 상용서비스를 개시했다”며 “초광대역ㆍ초저지연ㆍ대규모 접속 지원 등의 5G 특성은 차량밀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통신서비스 제공이 가능해 미래자동차 통신에 적합한 인프라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 주제발표를 맡은 김준기 실장은 “자율주행차 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센서, AI, 차량용 반도체 등 핵심기술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부의 R&D 지원 확대와 기업 R&D 투자세액 공제 확대, 2025년 자율차 분야 소요인력을 감안해 핵심인력 양성 확대가 필요하다”며 “제도적으로도 무인화 시대에 대비해 미국처럼 운전자 정의, 개념에 자율주행시스템을 포함하고, 군집주행 관련 법규 개정을 업계 실증테스트 시기에 맞춰 20년까지 단축하는 개선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제3회 자동차산업 발전포럼은 7월 초 ‘자동차 부품산업의 현황과 발전과제’를 주제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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