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미국과 무역분쟁이 격화되면서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대한 압박 수위도 높이고 있다.
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농업농촌부 부부장(차관)은 최근 언론을 통해 “중국은 미국의 관세를 이겨낼 수 있지만 미국 농부는 중국 시장을 영원히 잃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차관은 관영 신화통신에 “미국이 모든 추가 관세를 해제하지 않으면 대두를 포함한 중국과 미국 간 농산물 교역은 결코 정상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중국 시장을 잃으면 다시 되찾기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비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차례에 걸쳐 160억 달러 규모의 자국 농민 지원계획을 발표했지만 중국 시장을 잃으면 그 잠재적 손실을 감당할 수 없을 것이란 경고도 덧붙였다.
중국은 식용유를 만들기 위해 미국으로부터 매년 막대한 양의 대두를 수입해왔다. 2017년 자료를 보면 중국내 수요의 90%가 수입 대두로 충당됐으며 이 가운데 약 3분의 2가 미국산 대두다.
하지만 미국과 무역긴장이 높아지면서 지난해 미국산 대두 수입은 거의 절반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 반면 브라질산 대두 수입은 30%가까이 급증했다.
한편 중국은 ‘중미 무역협상에 관한 중국 입장’이란 제목의 백서를 만들어 양국 무역협상 결렬의 책임이 미국에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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