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 남화영 기자] 이정은6(22)가 74회 째를 맞은 세계 최대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인 US여자오픈(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우승하고 세계 5위에 오를 예정이다. 이정은6는 2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찰스턴의 컨트리클럽 오브 찰스턴(파71 6580야드)에서 열린 대회 파이널 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쳐서 2타차 우승(6언더파 278타)을 달성했다. 이번 메이저 우승으로 이정은6의 세계 여자 골프 랭킹은 17위에서 12계단 상승한 5위로 올라서게 된다. 4일자로 발표될 롤렉스 월드랭킹 순위를 보면 고진영이 1위를 유지한다. 이후 2위는 호주교포 이민지, 3위는 박성현, 4위는 렉시 톰슨이고 이정은6가 그 뒤를 잇게 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 상위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출전한 이정은6는 LPGA투어 진출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달성했다. 우승 상금도 100만 달러를 획득하게 됐다.
이는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에서 1998년 박세리 이후 10번째 우승한 것이고,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13번째 대회에서 일곱번째 우승한 것이다. 우승 트로피를 받아든 이정은6는 “골프를 시작할 때부터 꿈꿔오던 대회에서의 우승을 이뤄 너무 감격적이다”면서 눈물을 글썽거렸다. 2015년 KLPGA투어에 데뷔한 이정은6는 2017년에 4승을 거두고 지난해는 2승을 거두면서 상금 1위로 시즌을 마쳤다. 이후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스쿨에서 수석으로 통과하면서 올해 미국 무대에 도전했다. 루키지만 뛰어난 성적을 냈다. 지난주까지 LPGA투어 시즌 8번의 대회에 출전해 모두 본선에 진출했으며 가장 나쁜 성적이 공동 26위였다. 메디힐챔피언십에서 2위 등 톱10에 3번 들면서 상금랭킹 15위와 세계 골프랭킹 17위에 올라 있으나 이는 대폭 상승할 전망이다. CME글로브 포인트도 625점을 얻어 1,417점으로 14위에서 3위에 오를 예정이며 애니카 어워드 포인트 60점을 얻게 됐고, 연말에 수상을 할 수 있는 자격도 얻게 됐다. 올 시즌 LPGA투어에서는 셀린 부띠에(호주 빅오픈), 브론테 로(퓨어실크챔피언십) 이래 세 번째 첫 우승이란 기록도 세웠다. 또한 LPGA투어 역사상 첫 우승을 US여자오픈에서 한 19번째 선수가 됐다. 한국 출신 선수로는 1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미국을 제외하곤 최대를 차지했다.
이하 기자실에서 가진 인터뷰 일문일답을 소개한다. Q. LPGA투어 첫 승이자 메이저 첫 승을 한 번에 이뤘다. 소감은?-생각지도 못했다. 어떤 대회를 우승해도 값지겠지만, US여자오픈이라는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것에 정말 감사하게 생각한다 이게 첫 승이니까 2, 3승이 중요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것에 만족하지 않고 더 많은 노력을 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Q. 오늘 스스로도 정말 놀랐을 것 같다. 우승이 염두에 있었는가?-아니다. 올해 내가 루키이고 어떤 대회든 우승을 한 번이라도 하면 영광스러울 것 같았는데, 이렇게 US여자오픈에서 우승을 하게 돼서 기쁘다.Q. 오늘 가장 자랑스러운 점은?-샷감이 괜찮아서 버디 찬스가 많이 왔던 것 같고, 1번 홀 보기를 했을 때 마무리가 좋았던 기억이 많았다. 1번 홀에서 보기를 했던 것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Q. 상금 1백만 달러를 받게 되는데, 기분이 어떤가?-지금까지 우승했던 어떤 대회들보다 느낌이 다른 것 같다. 그동안 골프를 했던 것이 기억이 나서 눈물이 나는 것 같다.Q. 후반들어 초반부터 좋았는데, 어땠는가?-홀이 지날 수록 어려운 홀들이 많아서 끝까지 집중을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을 많이 했는데, 16번 홀부터 긴장이 많이 되더라. 힘을 빼고 부드럽게 치려고 노력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실수가 나왔는데, 행운이 나에게 와줘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Q. 오늘은 전반적으로 어떤 부분이 잘 됐는가?-전반에 스윙 리듬이 빨라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는데, 그 부분이 잘 돼서 샷이 많이 흔들리지 않았던 것 같다.Q. 후반 들어 6개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았다. 비결이 뭔가?-샷 리듬과 퍼팅 리듬을 일정하게 하려고 노력했는데, 그게 잘 된 것 같다. 긴장을 하게되면서 16번 홀부터 안 됐는데, 그 전까지는 그게 잘 돼서 점수가 잘 난 것 같다.Q. 부모님이 한국에 계실텐데, 어떤 말을 하고 싶은가?-저보다 팬 분들과 엄마 아빠가 긴장을 하셨을 것 같은데, 이렇게 우승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남은 대회에서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Q. 이번 주에 생일이었고, 우승까지 했는데 어떤 기분이었는지?-생일이 있는 이번 주가 우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메이저에서 우승하게 되어 영광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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