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11·15 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범대위제공)
포항 11·15 지진범시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포항 지진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범대위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민들이 단체로 '포항지진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국회 앞 상경집회를 열었다.

포항 11·15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범대위)는 3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이날 아침부터 버스를 대절해 상경한 포항시민 1000여명이 참석했다.재경포항향우회원 300여명도 이날 상경한 포항시민들과 함께 집회에 동참했다.

시위 참가 시민과 향우회원들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한국인 관광객 참사에 대해 묵념으로 애도를 표한 뒤 시위를 시작했다.

시민들은 지진으로 다 죽은 지역경제 살려내라", "가해자는 사과하고 즉각 배상하라", "지진피해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

특히 ‘국회는 촉발지진 피해 특별법을 즉각 제정하라' '국가는 사과하고 배상하라' '포항 11·15 촉발지진 책임자를 구속하라' '실질피해 보상해 포항경기 회복하라'와 같은 내용이 적힌 만장, 현수막, 핸드피켓을 들고 시위를 이어나갔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회 앞 집회 후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당사를 방문해 각 당 원내대표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통과에 힘써 달라고 당부하는 '호소문'을 전달했다.

이들은 호소문에서 "포항은 2017년 국책사업인 지열발전 사업으로 발생한 지진의 상처로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도시라는 꿈이 산산조각날 위기에 직면했다"며 "실질적이고 완전한 피해배상 및 지역재건, 진상규명의 내용을 담은 특별법 제정이 절실히 필요하다. 민생법안인 포항지진 특별법이 조속히 제정되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공원식(오른쪽 세번째)   공동위원장이 지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통과에 힘써 달라고  호소문을 전달했다,(김정재 의원실 제공)
공원식(오른쪽 세번째) 공동위원장이 지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포항지진 특별법' 통과에 힘써 달라고 호소문을 전달했다,(김정재 의원실 제공)

공원식 공동위원장은 "포항지진은 정부가 추진하던 포항지열발전소에 의해 촉발된 인재임이 분명한데도 정부는 아직까지 진정성 있는 사과 한마디 없다"면서 "국회는 하루 빨리 특별법을 제정해 가해자가 있는 지진 피해에 대해 배·보상 등 원상회복을 원하는 요구를 해결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현장에는 김정재· 박명재 포항지역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오중기 지역위원장, 정의당 박창호 경북도당위원장 등 지역 정치권 인사들도 함께 참여했다.

포항 11·15 촉발지진 범시민대책위원회는 포항지역 각 시민사회단체, 종교계, 노동계, 지역정치권 등 대다수의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포항지진이 지열발전으로 인한 촉발지진이라는 정부조사연구단 발표 이후 발족했다.

김정재 의원은 "포항지진이 촉발지진, 인재였다는 것이 밝혀진 이상 책임져야 할 이들이 있다. 사업을 시행한 산업자원부와 정부"라면서 "포항시가 받은 유무형의 피해, 개인적인 피해보상을 받기 위해 배·보상이 이뤄져야 한다.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임지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11·15지진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 '포항지진피해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포항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범대위 제공)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열린 11·15지진 포항범시민대책위원회 '포항지진피해특별법 제정 촉구 집회'에서 포항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범대위 제공)

박명재 의원도 "특별법 제정에는 여야 구분도, 지역 구분도 없다. 양당 원내대표를 만나고 특별법 제정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포항지진특별법안은 바른미래당 하태경의원이 발의한 법안과 함께 상임위인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 회부돼 있다., 국회 개원 시 산자위에 자동 산정되어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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