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운자 기자] DJ의 복심으로 불렸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의 미망인인 고(故) 이희호 여사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절절한 그리움을 토해냈다.
박지원 의원은 11일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신촌세브란스 병원 영안실에 (고인을) 안치하셨습니다. 11일 01시 35분 집으로 왔습니다”라고 운을 뗐다.
박 의원은 “저희 어머님 말씀이십니다. ‘죽은 사람만 불쌍하지. 산사람은 졸리면 자고 배고프면 먹는다’ 저도 자러 왔습니다”라며 삶과 죽음의 헛헛함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그 병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10년 전, 제 아내가 8개월 전, 어제 여사님께서 소천하셨습니다. 신촌세브란스 그 장례실, (김대중) 대통령님께서 이틀 계셨고, 제 아내가 5개월 전, 김홍일 의원이, 오늘부터 여사님이 계십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여사님께서는 김홍일 의원 상중 위독하셨지만 겹상을 피하기 위해 의료진의 응급조치로 회복하셨습니다. 여사님은 큰아들 김홍일 의원을 보내시고 국립묘지 안장시키고 가셨습니다. 저는 늘 ‘김대중은 이희호로 부터 태어났다’했습니다. 언제나 대통령님과 여사님은 동행 동석하시지만 어떤 경우에도 여사님은 대화에 끼어드시지 않고 절제하셨습니다”라고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또한 박 의원은 “많은 생각에 슬프기보다 대통령님 내외분 두 분이, 그리고 제 아내가 그립습니다. 모두 모두 기도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1922년 일제 강점기때 태어난 이휘호 여사는 대표적 여성운동가로 활동하다 1962년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 결혼해 정치적 동지로서 격변의 현대사를 함께 했다.
고(故) 이휘호 여사의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이며 같은 날 오전 7시 신촌 창천교회에서 장례예배가 열린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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