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영국이 홍콩에 최루탄과 고무탄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홍콩 경찰의 강경진압한데 따른 조치다.
2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은 의회에서 홍콩 행정당국에 경찰의 폭력적 시위 진압에 대한 진상규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루탄 등 시위진압 장비의 홍콩 수출 허가 발급을 중단했다. 이들 장비 수출은 홍콩 시만의 인권에 대한 우려가 충분히 해소돼야 재개될 것이라고 헌트 장관은 설명했다.
앞서 홍콩 경찰은 시위대를 ‘폭동’으로 규정하며 강경 진압하고 있다. 실제 지난 12일 입법회 건물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던 수만 명의 시민을 향해 최루탄과 고무탄, 물대포 등을 발사하며 진압하다 81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심지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이들까지 체포해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헌트 장관은 1997년 홍콩 주권의 중국 이양 이후 50년간 유지하기로 한 ‘일국양제’(一國兩制ㆍ한 국가 두 체제) 원칙을 영국은 준수하고 있다며 중국도 그렇게 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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