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이벤트로 살아나는 ‘포스트 평창’

27~30일, 바우스토리·올림릭로드 플리마켓·세계태권도 한마당 어우러져

평창 농촌 체험 휴양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맨발걷기를 한뒤 한방족욕을 즐기고 있다. [평창농촌관광협의회 제공]
평창 농촌 체험 휴양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맨발걷기를 한뒤 한방족욕을 즐기고 있다. [평창농촌관광협의회 제공]

[헤럴드경제=황해창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세계무대에 이름을 올린 평창이 다양한 여름철 농촌관광 이벤트로 다시 분주해지고 있다.

우선 오는 27일 평창군 횡계리 일대 3개 마을과 현지 기업들이 의기투합해 벌이는 한바탕 여름 잔치가 그 신호탄이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평창동계올림픽 광장에서는 평창농촌관광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농어촌공사가 주관하는 ‘바우 스토리 마당’ 행사가 막을 올린다. 바우 스토리 마당은 주민주도형 농촌관광콘텐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고랭지 만두마을, 대관령 눈꽃마을, 의야지 바람마을 등 3개 마을의 농촌 체험 휴양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알리게 된다.

지역 주민 및 체험마을 프로그램 기획·운영자 뿐 아니라 이 이벤트의 방문객들은 대관령면의 대표 음식인 황태를 이용한 다양한 요리를 맛볼 수 있다. 국내 최대 황태 덕장을 보유한 대관령면에는 20여개가 넘는 황태 전문 요리 식당들이 있으며 바우 파머스몰을 비롯해 다수의 황태 및 고랭지 채소 판매장들이 영업 중이다.

바우 스토리 마당에 참여하는 고랭지 만두마을에서는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한방 족욕과 점심 식사 프로그램을 유료로 제공한다. 강원도 지역에서 재배, 건조된 당귀 등 8종의 한방재를 가마솥에 끓여 만든 한방 족욕은 개인당 하나씩의 나무로 된 족욕통을 이용해 즐길 수 있어 개운함과 청량감을 더해준다. 점심 식사는 고랭지 지역에서 재배된 채소와 산나물 등 사람들에게 찬사를 받는 현지 향토식 메뉴로 구성된다.

이 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황태 백김치 담그기이다. 쫄깃하게 재배된 고랭지 채소에 이 지역 특유의 양념으로 버무려지는 백김치는 황태를 잘게 찢어 넣은 물에 담가져서 환상의 담백함과 시원함을 자아낸다. 참가비를 내게 되면 30여분에 걸쳐 이 황태 백김치의 역사와 맛의 비결 등에 관해 설명을 들을 수 있으며 직접 담가 맛을 본 백김치 1.5kg을 선물로 증정 받게 된다.

평창 농촌 체험 휴양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황태 백김치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평창농촌관광협의회 제공]
평창 농촌 체험 휴양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황태 백김치 만들기 체험을 즐기고 있다. [평창농촌관광협의회 제공]

바우 스토리 마당 참가자들은 또한 산림청이 6종의 침엽수림으로 조림한 국민의 숲을 맨발로 걷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국민의숲은 땀 흘리지 않고 달리며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최적의 자연을 제공하므로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한여름에도 안개와 구름, 비가 교차하는 환상적인 숲으로 인기를 끄는 지역으로서 체험마을 주변에 위치해 있어 방문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이 행사는 오는 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올림픽로드 플리 마켓’ 기간 중에 개최돼 피서철을 맞이해 대관령면으로 몰려드는 여름 휴가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25일부터 30일까지 이 지역에서 개최되는 ‘세계 태권도 한마당’의 관계자 및 참가자, 관람객들에게 대관령이 가진 천혜의 자연과 먹거리들을 전해주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김용근 평창농촌관광협의회장은 “여름철을 찾아 대관령면을 찾는 발길이 잦아지는 요즘, 시원하고 쾌적한 자연과 각종 목장들, 발왕산 케이블카 등 기존의 관광 자원 외에도 향토 먹거리 만들기와 시식, 한방 족욕 체험을 통해 우리 지역의 다양한 로컬 문화를 경험하는 방문객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18년 개발된 브랜드 ‘바우스토리’는 대관령을 중심으로 한 평창의 이야기로 전개된다. 이 행사에서는 참여 주체들의 운영 의지를 결속시키며 화합의 잔치를 여는 장을 제공할 뿐 아니라 대관령면이 가진 여름 피서지로서의 장점을, 가을과 겨울의 다양한 축제로 이어주는 각종 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진다.

한편 평창농촌관광협의회는 고랭지 만두마을, 대관령 눈꽃마을, 의야지 바람마을 등 평창군 대관령면의 3개 농촌 체험 휴양마을을 비롯해 바우몰, 부일농산 등 현지 농업법인 및 바우 파머스몰이 주축이 돼 평창군의 농촌관광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조직된 협의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