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주가 한주만에 4.6% 상승
[헤럴드경제=김성미 기자]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와 반도체 가격 상승 전망 속에 반도체 랠리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오랜만에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16일 삼성전자 주가는 현재 4만6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장마감(4만6450원)보다 0.65% 오른 수치다. 삼성전자의 주가는 지난 8일 4만4400원에 마감한 이후 전날까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불과 7일 만에 주가가 4.6%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일본 무역 보복으로 반도체 소재 수입에 차질을 겪으면서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생산량 감소는 바닥까지 떨어졌던 메모리반도체 가격 회복을 이끌 것으로 기대돼 주가가 힘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SK하이닉스 주가도 마찬가지다. 전날 SK하이닉스의 주가는 7만6200원에 마감했다. 전일대비 2.01% 오른 수치다. 8일 6만7400원이던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한주만에 7만6000원대를 회복했다.
미국 금리 인하 전망으로 국내 증시가 탄력을 받는 영향도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식을 계속 쓸어 담는 상황이다. 삼성전자의 외국인 보유율은 57.66%까지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또한 51.05%까지 올랐다.
증권업계는 일본의 무역 보복이 반도체 수요를 자극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공장 가동률도 상승, 이같은 반도체 랠리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 도시바의 공장 정전으로 인한 공급 감소와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구매 심리에 불을 지피면서 낸드플래시의 수요 회복이 가파르게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이는 급격한 재고 소진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삼성전자의 낸드 부문은 종전 가격 급락으로 인해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근 두드러진 수요 '서프라이즈'로 가동률이 다시 상승 전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후 곤두박질을 이어가던 D램과 낸드 등 주요 메모리반도체의 가격이 10개월 만에 상승 반전한 후 큰 폭의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DDR4 8Gb D램 제품의 현물 가격은 지난주 3.26달러로 거래를 마치면서 전주(3.03달러)대비 7.6%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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