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친정 ‘유턴’…10일 홈서 팬들에 인사
출전 정지 징계 소화 뒤 내년 5월께 1군 복귀
[헤럴드경제=정지은 인턴기자] ‘끝판대장’ 오승환(37)이 친정인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로 6년 만에 복귀한다. 오승환은 내년 시즌 초까지 출전 정지 징계 경기를 소화한 뒤 1군에 복귀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삼성은 6일 “오승환과 올 시즌 후반기 연봉 6억 원 계약을 맺었다”며 “향후 팔꿈치 수술과 재활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지난달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방출됐다. 웨이버 공시 이후 다른 팀들의 클레임 가능 기간이 지난달 30일로 종료됨에 따라, 삼성은 MLB 사무국 신분조회를 거쳐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을 얻은 오승환과 접촉에 나선 바 있다.
KBO리그·삼성 복귀 의지가 강했던 오승환은 삼성과 후반기 잔여 계약을 마무리하며 약 6년 만에 친정팀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2005년 2차 1라운드(전체 5순위) 지명을 통해 삼성에서 데뷔한 오승환은 데뷔 첫해 전반기 막판부터 마무리 투수 보직을 맡은 뒤 뛰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2006년과 2011년에 각각 4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2013년까지 KBO 통산 444경기에 등판,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자책점 1.69의 성적을 남겼다.
2013시즌을 마친 오승환은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했다. 이후 미국으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콜로라도 등 3개 팀에서 뛰면서 16승 13패 45홀드, 42세이브를 기록했다. 현재 한국·미국·일본 프로야구를 거치며 기록한 통산 세이브는 399개로, 400개까지 단 한 개 만을 남겨놓고 있다.
KBO 무대로 돌아온 오승환은 에이전시인 스포츠인텔리전스그룹을 통해 “삼성 유니폼을 다시 입게 돼 기쁘다. 반갑게 맞아준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복귀 소감을 밝혔다. 이어 “수술과 재활에 집중해서 내년 시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콜로라도에서 시즌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국내로 돌아온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술을 앞두고 있다”며 언론들의 인터뷰 요청을 사양했다.
오승환은 오는 10일 KIA 타이거즈와 홈경기가 열리는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방문해 팬들에게 복귀 인사를 전할 계획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2016년 해외 원정 도박으로 인해 KBO로부터 복귀 시 해당 시즌 총경기 수의 50%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아, 총 72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그는 올 시즌 삼성의 잔여 경기 42경기에 내년 시즌 초반 30경기까지를 징계로 채운 뒤 내년 4월 말이나 5월 초쯤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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