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추석 연휴로 투자자들은 기력을 회복한 반면 국내 증시는 여전히 힘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9월은 계절적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나는 만큼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할 것을 조언했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상승출발하고 있지만 전날의 하락폭을 만회하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를 전후해 코스피는 2070선에서 2030선까지 빠르게 내려왔다. 연휴를 앞두고 엔화 약세,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등 불확실성 요인이 선반영된데다 연휴 이후인 11일엔 선물ㆍ옵션 만기가 부정적 영향을 끼쳤다. 미국의 고용지표 악화, 중국의 경기부양책 기대감 약화 등도 지수를 끌어내린 요인이었다.
긴 연휴가 증시에 악재가 되는 경우는 적지 않다. 2008년엔 추석 연후 직후 무려 6.1% 크게 하락했으며 2009년과 2011년엔 각각 2.3%, 3.5% 떨어졌다. 2008년엔 리먼브라더스 파산 소식이, 2009년엔 미국 실업률 상승이, 2011년엔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급락의 빌미를 제공했다.
반면 추석이 낀 9월로 기간을 넓히면 국내 증시는 내수 관련 업종 위주의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코스피는 평균(중간값 기준) 4.8% 상승했다. 상승률로 따지면 3월이 6%가량 상승하며 가장 많이 오른 달이지만 확률적으론 9월이 앞선다. 9월에 코스피가 하락한 건 앞서 언급한 유럽 재정위기 때인 2011년 단 한 번뿐이다.
업종별로는 레저ㆍ엔터와 필수소비재, 소비자유통 등 내수 관련 업종이 코스피를 상회하는 성과를 냈다. 이진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신흥국은 9월 선진국 대비 아웃퍼폼 흐름이 가장 강하게 전개됐다“며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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