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활력대책회의서 고용동향 평가…“양극화 완화의 좋은 시발점 기대”
[헤럴드경제=이해준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달 취업자 수가 45만2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이 3.0%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8월 고용개선은 매우 고무적이고 매우 의미있는 변화와 추세가 아닐 수 없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이러한 고용시장 변화가 앞으로 추세적 모습으로 착근되도록 모든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이번의 고용개선으로 저소득층의 고용상황과 소득여건이 개선되고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의 핵심과제인 양극화를 점차 완화시켜 나가는 데 좋은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고용지표를 “올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1분위 소득의 감소세가 멈춘 점과 2~4분위 중심 허리계층 소득의 두터운 증가 등 비록 작지만 변화의 모멘텀을 보여주었던 분배개선 추동모습과 연결시켜 볼 필요가 있다”며 이런 지표들이 양극화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8월 고용동향에 대해 상당한 시간을 할애해 상세히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45만2000명)은▷2017년 3월(46만3000명) 이후 29개월만의 최대폭이고 ▷8월 기준으로는 2014년 이후 최고치이며 ▷최근에 보기 드물게 인구 증가폭(33만5000명)을 크게 상회한 것이라며 “이는 고용시장 호조세를 여실히 반영하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고용의 질과 관련해서는 “그동안 고용의 질 제고 추세가 더 확실하게 착근되는 양상”이라며 “상용직 근로자가 49만3000명이나 증가하고, 상용직 비중도 8월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을 보이고, 고용보험 피보험자도 54만5000명 증가하는 등 고용 질 개선 추세가 뚜렷하게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10만명대에 가까운 감소세를 보이던 제조업 취업자의 감소폭이 2만명대로 크게 완화된 점이 주목된다며 “어려운 대내외 여건 속에서도 매우 의미있는 변화”라고 강조했다.
또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2개월 연속 10만명 이상 증가한 점, 시설관리업 증가폭 확대와 도소매업 감소폭 완화 등으로 서비스업 취업자 증가세가 크게 확대된 점, 2016년 9월부터 35개월 연속 감소해온 임시·일용직 취업자 수가 올 8월에 2만2000명 증가로 전환된 점이 주목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그동안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재정을 적극적으로 운용하고 이를 토대로 가용수단을 총동원해 전방위적으로 일자리 창출 정책을 지속 추진해왔다”며 “(이번 고용개선에는) 재정의 마중물 역할 및 정책 효과도 상당부분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하지만 “우리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경제여건이 결코 녹록지 않고, 하방리스크가 확대되는 등 엄중한 상황”이라며 “정부는 수출·투자 부진 극복 등 당장 경제활력을 높이기 위한 정책은 물론 고용회복과 분배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책대응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기적 관점에서 우리경제의 구조개혁 및 미래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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