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부품장비 중기 1002곳 대상 조사
-기술개발 1년 내 가능하단 곳 34%
-20%는 기술개발해도 판로 불확실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은 기술력에 대해 해외 경쟁 업체의 89% 수준이라 평가했다.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는 1년 내에도 가능하다는 답변이 34%에 달했지만, 중기 5곳 중 1곳은 기술개발 완료 이후에도 판로가 불확실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 1002곳을 대상으로 ‘소재·부품·장비 중소기업 기술 구현수준 및 기술개발 관련 애로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내 제조기업의 기술은 해외 경쟁사의 8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답변 기업들은 중국 기업들에 비해서는 115% 가량으로 국내 기업의 기술이 우위에 있다고 판단했지만, 미국(85.3%)이나 유럽(86.8%), 일본(89.3%)에 대해서는 평균 89% 수준의 경쟁력이라고 분석했다.
소·부·장 국산화를 위해 제품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50.7%였다. 이 중 66.9%는 기술 개발을 진행중이고, 28.7%는 기술 개발을 마치고 성능 시험과 판로 개척을 추진하고 있었다.
제품개발이 완료되거나 사업화가 가능한 시점까지는 6개월 이상 1년 이내의 시간이 걸린다는 답변이 34.1%로 가장 많았다. 이어 1년 이상 3년 미만이 소요된다는 답변이 30.3%, 3개월 이내로 완료할 수 있다는 답변이 14.0%였다. 3개월 이상 6개월 이내에 끝난다는 답변은 13.0%였다.
그러나 설문에 응한 중소기업 중 20.3%는 기술개발이 완료 되더라도 판매처가 불확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 기업 중 59.1%는 납품 관련 협의가 완료됐고, 20.5%는 협의가 진행중이라 답했다.
납품처를 발굴할 때 중기들이 겪는 가장 큰 어려움에 대해서는 23.4%의 기업들이 신뢰성 확보라고 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이에 대해 중기들은 시제품 제작을 완료한 이후 실제 생산 환경과 유사한 테스트베드를 적용해 충분한 품질 검증을 하기 어렵기 때문이라 분석했다. 대기업들이 기술 국산화를 위해 새로운 협력사를 선정할 때, 품질안정화를 위해 정부의 세제 지원이나 동반성장지수 가점 부여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제안했다.
중기들은 일본 수출규제 여파를 넘기 위한 정책으로 기술개발 확대 등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가장 많이(44.1%) 꼽았다. 이어 국내외 제품 수급정보나 거래처 발굴, 대기업-중소기업간 매칭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25.1%로 뒤를 이었다. 냉정하게 외교적으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13.4%나 됐다.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핵심기술의 국산화를 이룬 중소기업의 판로를 확대하고 수요기업들도 제품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상생협력의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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