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에너지기업 8곳 동참

국내 정유사 유일 ‘제휴계약’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 체결식에서 ADNOC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EO(왼쪽)과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 제휴계약 체결식에서 ADNOC 술탄 아흐메드 알 자베르 CEO(왼쪽)과 GS칼텍스 허세홍 대표이사 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GS칼텍스 제공]

GS칼텍스가 원유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해 원유거래 활성화에 기여하고 원유 도입가격 투명성을 높인다.

GS칼텍스는 11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 세계 최대 거래소 그룹 인터컨티넨탈 익스체인지(ICE), 비피(BP)를 비롯한 글로벌 에너지기업 8개사와 함께 ‘아랍에미리트에서 생산되는 머반(Murban) 원유 선물거래를 위한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ICE Futures Abu Dhabi) 설립 제휴계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국내 정유사 중에서는 GS칼텍스가 유일하게 참여했으며, 이날 계약 체결식에는 허세홍 사장을 비롯해 원유 선물거래소 참여 기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GS칼텍스를 비롯해 이번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 설립에 참여한 비피, 쉘(Shell), 토탈(Total), 비톨(Vitol), 페트로차이나(Petrochina), 인펙스(INPEX), 제이엑스티지(JXTG), 피티티(PTT) 등 글로벌 에너지기업들은 향후 거래소 운영에도 참여하게 된다.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는 내년 상반기 중 머반 원유를 대상으로 선물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새로 설립되는 ICE 아부다비 선물거래소에서는 기존 선적월 익월에 결정되던 머반 원유 가격을 선적월 전월에 확정하는 방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구매자 입장에서 가격 투명성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머반 원유는 전 세계 60여개 이상 정유사들이 사용하고 있는 원유다. GS칼텍스가 작년 한 해 수입한 원유 2억7100만 배럴 중 머반 원유는 4700만 배럴로 약 17%를 차지해 단일 유종으로는 가장 비중이 높다. GS칼텍스의 모회사인 GS에너지는 머반 원유를 생산하는 아랍에미리트 육상생산광구 지분 3%를 보유하는 등 40년간 약 8억 배럴의 머반 원유 생산량을 확보하고 있다.

정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