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0월까지 125%증가…사드 이전 수준으로 회복
-올해에만 초대형 포상관광단 연이어 방문
-금한령 서서히 풀리나…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
[헤럴드경제=박로명 기자] 2016년 인천 월미도에선 세계 최대 규모의 ‘치맥(치킨+맥주)’ 파티가 열렸다. 중국 화장품 유통기업인 아오란그룹의 임직원 6000여명이 포상관광 차 한국을 찾은 것이다. 단일 단체 관광객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그러나 이듬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태로 중국 정부가 금한령(禁韓令)을 내리면서 중국 포상관광객은 급감했다. 한동안 자취를 감췄던 이들이 다시 한국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다. 얼어붙었던 한중 관계가 서서히 풀리면서 금한령 해제에 긍정적인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28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10월까지 한국을 찾은 누적 중국 포상관광객 수는 9만122명으로 전년 대비 125% 증가했다. 이들의 방한 건수는 439건으로 29% 늘었다. 3년째 침체됐던 포상관광 시장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 포상관광객 수는 12만4310명이 방문한 2016년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금한령 이후 1만7293명으로 확 줄었다.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금지하면서 한국 방문이 까다로워졌기 때문이다.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한 건 올해부터다. 1000명이 넘는 초대형 중국 포상관광단이 연이어 한국을 찾은 것. 올 2월 신생활기업 소속 1200명이, 지난 3월엔 예자이차이나 2500명이 한국을 방문했다. 이어 지난 6월엔 익성한참화장품회사 임직원 2500명이, 지난 9월엔 옌루위의약과기회사 3000명이 한날 입국했다. 그 결과 올해 중국 포상관광객 수는 2016년의 73% 수준까지 올랐다. 진종화 한국관광공사 중국팀 팀장은 “올해 중국 포상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긍정적인 신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런 민간 교류 증가가 달라진 중국 정부의 태도를 반영한다고 해석한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한중간 긴장이 팽팽했을 때는 중국 기업들이 정부 눈 밖에 날 것을 우려해 자체적으로 한국 포상관광을 배제했다”면서 “최근 포상관광이 증가하는 것은 중국 정부가 한국 단체관광을 어느 정도 용인해주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다른 관계자도 “중국 정부는 베이징, 산둥성, 후베이성, 충칭시 등을 포함해 6곳으로 제한적으로나마 한국 단체 관광을 허용했다”며 “당장 금한령 해제를 기대하긴 힘들지만 규제가 서서히 풀리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중국 포상관광객은 내년에도 대거 입국한다. 내년 2월엔 일용당 임직원 8000여명이 한국을 찾을 예정이다. 이는 금한령 이전 최다였던 아오란그룹 6000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8000여명이 5박6일 일정으로 서울·인천·경기 지역을 둘러볼 것으로 확정되면서 주요 면세점 업체들은 벌써부터 이들을 유치하기 위해 치열한 물밑 작전을 벌이고 있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중국 단체 관광객이 들어오는 것은 환영할만한 소식”이라면서도 “다만 이런 기류가 금한령 해제로 이어질지는 두고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못 믿을 AI기업…검증하고 평가받게 하라[머브 히콕]](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3.2391f1fe070840f39f8da5e471902ef7_T1.pn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