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고가 연이여 경신 중
전기차 배터리 관련주도 기대감↑
[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전기차 관련주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증권업계는 중국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글로벌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내년 전기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테슬라 주가는 23일(현지시간) 419.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장중 한때 420달러마저 돌파, 422달러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또 갈아치웠다. 테슬라 주가는 올해 6월만 해도 178.97달러까지 급락하는 등 200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하지만 10월 300달러를 돌파하더니 순식간에 400달러까지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최근엔 한 주 간 신고가를 4차례나 경신하는 기염을 토했다.
테슬라는 올해 전기트럭인 사이버트럭 신제품을 선보였고, 내년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Y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중국에 신공장을 연 데에 이어 독일 베를린에도 공장 신설 계획을 밝히는 등 생산력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증권가에선 테슬라 주가 상승의 가장 큰 원인으로 중국 시장을 주목하고 있다.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인 중국에서 테슬라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는 이유에서다. 이재윤 SK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내년 하반기 중국에서 모델3 세단 가격을 20% 인하할 계획이란 소식이 최근 호재로 작용했다”며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를 시범생산 중이고 1월 말 정식으로 중국산 모델이 납품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면서 빠르게 적자 폭을 줄이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테슬라는 올해 1분기 7억달러 적자로 시작했으나 3분기엔 3억4200만달러 흑자를 내는 데에 성공했다. 이 연구원은 “비용절감으로 흑자를 달성했고 모델Y 출시 계획 발표 이후에도 주가가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SNE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규모는 올해 612만대에서 2025년엔 2213만대로 3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면서 전기차 배터리 수요도 크게 늘어나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대모마그네틱 등이 관련 종목이다.
또 중국이 최근 중국 배터리 기업에만 특혜를 제공하던 규제를 해제하면서 국내 배터리 관련 기업도 한층 중국 시장 확대에 나설 수 있게 됐다. 이 연구원은 “업체 수가 적고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수혜가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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