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 ‘홍제 가든플라츠’, 위례 ‘송파 써밋’ 등

주변 시세보다 수억원 저렴… 청약 수요 몰릴 듯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연말 서울에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아파트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12·16 대책으로 대출이 줄어 주택 수요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존 주택에 대한 나머지 수요마저 흡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림산업은 20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1구역을 재건축하는 ‘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의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했다. 24일 특별공급, 26일 1순위 신청을 접수받는다. 총 481 가구로 조성되는 이 단지는 347 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사진=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사진=e편한세상 홍제 가든플라츠 조감도. 대림산업 제공]

분양가는 3.3㎡ 당 2250만원에 책정됐다. 올해 2월 같은 지역에서 분양된 ‘홍제역 해링턴플레이스’의 분양가가 3.3㎡ 당 2469만원, 8월 ‘서대문 푸르지오 센트럴 파크’가 3.3㎡ 당 평균 2500만원대였다. 그간 주변 신축 아파트 시세가 많이 올랐음에도 분양가는 오히려 저렴해진 것이다.

전용면적 39㎡(12가구) 분양가는 3억원대 초반, 59㎡(248가구) 분양가는 5억원대, 84㎡ 분양가는 6억원 중반~7억원 중반이다. 도로 맞은편의 신축아파트 북한산 더샵 59㎡가 KB국민은행 시세 기준으로 7억원 중반, 84㎡가 8억원 중후반~9억원 중반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2억원 가량 싸다.

이날 송파구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써밋 송파 1·2차 아파트’도 입주자 모집공고를 냄과 동시에 견본주택을 개관했다. 특별공급은 없고 26일 1순위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1차는 108㎡ 689 가구, 2차는 108·110·138·140㎡ 4개 면적형 총 700가구다.

분양가는 1차(A1-2블록)가 3.3㎡당 2204만원, 2차(A1-4블록)가 3.3㎡당 2268만원으로 책정됐다. 지난 4월 분양한 ‘송파 위례 리슈빌 퍼스트클래스’(2170만원)보다 소폭 높지만, 호반건설이 원했던 2500만원대에 비해서는 10% 가량 낮다. 주변 시세에 비해 가구 당 3억~4억원 저렴한 것으로 평가된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당첨자발표일로부터 8년 동안 전매가 제한된다. 가장 작은 전용면적 108㎡ 기준으로도 분양가가 9억원 초반이어서 중도금 대출이 되지 않는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그럼에도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세 대비 저렴하고 행정구역 상으로 서울에 위치하는데다, 50%가 추첨제로 공급되기 때문에 가점이 낮은 수요자도 당첨을 기대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분양 경기가 지금보다는 위축돼 있었던 4월에 분양했던 ‘리슈빌 퍼스트클래스’도 7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사진=호반 써밋 송파 조감도. 호반건설 제공]
[사진=호반 써밋 송파 조감도. 호반건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