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7 종료로 PC 교체 반도체 수요↑
내년 5G 상용화도 수요 증가 기대
증권사 목표주가는 이미 삼전 7만·하이닉스 10만원대
[헤럴드경제 =김상수 기자]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고가 경신이 목전이다.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는 상승 랠리이지만, 증권가는 여전히 추가 상승 여력에 베팅하고 있다. 증권사 목표주가는 이미 사상 최고치를 훌쩍 뛰어넘었다. 미중 갈등이 회복세이고 반도체 수요 회복 시점도 예상보다 빨라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사상 최고가는 종가 기준으로는 각각 5만7220원, 9만5300원이다. 장중 최고가로는 각각 5만7520원, 9만7700원이다. 23일에도 각각 5만6100원, 9만5800원으로 전일 대비 상승 출발했다.
우선 양사의 실적 전망 자체가 긍정적이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2020~2021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37조7109억원, 50조2994억원이다. 각각 전년 대비 30% 이상 늘어나는 수치다. SK하이닉스는 훨씬 가파르다. 6조7904억원, 12조9172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31%, 90.2%나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전망치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최소한 양사가 내년·내후년에 걸쳐 추세적으로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란 데엔 이견이 없다.
증권사의 목표주가는 이미 역대급 상승 폭을 기대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이날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9% 올린 7만원으로 상향조정했다. DB금융투자 역시 지난 20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7만원으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평균 삼성전자 목표주가는 6만2452원으로, 사상 최고가 대비 5000원 가량 높다.
SK하이닉스는 증권사 목표주가가 1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12만5000원까지 끌어올렸고 대신증권도 11만5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증권사 전체 평균 목표주가는 10만1727원이다.
반도체 업종 회복 시점이 예상보다 빨라질 것이란 분석도 이어지고 있다. 증권가는 올해 4분기 들어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 심화 등으로 디램(DRAM) 수요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고, 내년 1분기에도 디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강호·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1분기에 서버 디램 가격이 0~5% 상승할 것”이라며 “중저가 5G 스마트폰 경쟁이 치열해지는 점도 호재다. 내년 모바일 디램 수요도 견조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도 “내년 1월부터 윈도우7 지원이 종료되면서 상당수 기업이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교체할 것”이라며 “주요국 5G 상용화 등과 함께 내년 상반기 반도체 수요 관련 주요 이벤트로 주목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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