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장 첫 美상공회의소 연설
변화·역동도시 ‘서울세일즈’ 혼신
‘북한 진출교두보’로 서울 강조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 시장은 14일(현지시간) 미국 상공회의소에 모인 기업 임원과 경제인들 앞에서 “지금이 바로 한반도에 투자할 프라임타임이다. 서울이 여러분의 새로운 시장, 북한 진출을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 상공회의소에서 ‘세계적인 도전과 지역적 해결’을 주제로 열린 라운드테이블에서 박 시장은 ‘오늘이 바로 한반도 투자 적기’를 주제로 연설했다. 미 상공회의소 초청 연설은 국내 지방자치단체장으로선 처음있는 일이다.
박 시장은 “서울은 지금 놀랍게 변모하고 있다. 세계적인 테크 기업과 트랜디한 얼리어답터 소비자가 넘치며, BTS로 대표되는 한류의 즐길거리가 가득한 역동적인 도시다. 기술창업을 선도하고 AI, 바이오, 핀텍 등 혁신성장을 추가해 나가며 서울이 비즈니스하기에 최적화 된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고 서울의 변화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2011년 취임 당시 연간 39억 달러였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지난해 두 배 이상인 100억 달러로 성장, 사상 최대를 기록한 성과도 알렸다.
박 시장은 “여러분이 서울에 투자하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면 가장 큰 이유는 북한으로 대변되는 지정학적 리스크일 것”이라면서 “한국 속담에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말이 있다. 원하든 원치 않든 호랑이 등에 올라탄 이상 달리지 않으면, 잡아먹힌다는 의미다. 북한은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탔다”는 비유로 북한 개방의 필연성을 역설했다.
박 시장은 “최근 북한의 강경 발언에도 불구하고 대화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점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가 계속 작동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한반도 평화는 세계 경제시장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2032년 서울과 평양의 올림픽 공동개최 추진도 상기시켰다. 박 시장은 “올림픽 공동개최가 성사되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며 평화의 길은 더욱 앞당겨질 것”이라며 지지를 구했다.
박 시장은 “혁신과 변화를 위한 여러분의 과감한 결단이 리스크를 큰 기회와 결실로 바꾸는 거대한 진전의 서곡이 될 것이다. 아울러 세계 평화와 미국 국부 증진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저는 비즈니스 프랜들리가 아니라 비즈니스맨 그 자체다. 서울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투자해달라. 여러분의 투자를 확실한 성공으로 바꿔드리겠다”고 투자를 호소했다.
박 시장은 연설 뒤에는 토마스 도노휴 상공회의소 회장과 단독 면담을 갖고 서울 스타트업의 미국 진출과 미국 기업인들과의 교류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상공회의소 방문 뒤에는 한국계 최초 민주당 미연방 하원의원인 앤디 킴 의원을 만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뮤리엘 바우져 워싱턴D.C. 시장과도 면담하며 스마트시티와 스타트업 분야에서 양 도시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후 민주당 소속 밥 메데넨스 상원의원, 아미 베라 하원 의원과 만나 등 정치외교를 이어갔다. 한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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