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성 높은 원료·화재시 독성물질 발생 인명피해 커
개별입지 공장지역인 탓에 단지 내 일반인 거주 다수
입주기업들 국가산단 지정 요구…정부 비용 등 문제로 난색
[헤럴드경제 유재훈 기자] 충남 서산의 대산화학산업단지(이하 대산단지)가 최근 롯데케미칼 공장 폭발사고로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 업체들의 안전관리 미흡과 더불어 울산, 여수와 함께 국내 3대 석유화학산업단지인 대산단지가 국가산업단지가 아닌 탓에 단지내 인프라 시설 미흡 문제도 꾸준히 제기돼왔다.
대산단지에는 사고가 발생한 롯데케미칼을 비롯해 LG화학,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등 국내 주요 석유화학업체들이 대거 입주해 있다. 석유화학 생산시설은 원유정제 부산물인 잔사유 등 휘발성이 높은 원료를 주로 사용하는데다 화재시 독성물질이 발생해 인명피해의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이번 롯데케미칼 사고로 발생한 인명피해를 보면 부상자 56명 중 공장관계자는 12명인데 반해 인근 주민피해가 42명으로 더 많다.
지난해 발생한 한화토탈의 유증기 유출 사고 당시 때 역시 주민 327명이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는 대산단지가 산업단지 이외의 공장지역인 개별입지 공장지역이라는 한계 때문이라는 지적이 높다.
통상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가 토지를 수용해 기업들에 부지를 제공하는 방식이라 산업단지 내 거주하는 일반 주민이 거의 없다. 반면 대산단지는 부지내 일반인 토지 매입이 이뤄지지 않아 산업단지안에서 생활하는 기존 원주민들이 많다.
대산단지 내 입주 기업들은 정부를 상대로 수년 전부터 대산단지의 국가산단 지정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중앙정부나 지자체에서 단지내 원주민들의 토지보상 과정과 소요예산이 부담스러운 탓에 현실화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또 최근 수년 사이 단지내 도로나 배후 항만 등 인프라 확충이 이어지고는 있지만, 국가산단으로 관리되는 울산, 여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업체들의 하소연이다.
대산단지 내 입주업체 관계자는 "사고 발생은 설비·안전관리에 책임을 다하지 못한 기업의 탓이 맞다"면서도 "하지만 위험물질을 취급하는 화학산업단지 내에 일반인들이 다수 거주하는 것은 대형 인명사고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산단지 내 기업들은 자제 재원을 통해 안전관리와 환경개선을 위한 노력을 다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대산단지 4개 기업들은 지난해 안전·환경분야에 8070억원 투자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월에는 서산시가 이들 4개기업의 투자계획 이행을 확인하기 위한 합동검증단을 발족했다.
4개사 중 한화토탈은 노후설비 교체 및 보수, 대기배출시설 개선, 악취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등에 3486억원을 투입한다.
현대오일뱅크는 공장 안전가동과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설비개선, 안전환경 인프라 확충에 2173억원을, LG화학은 화학물질 누출감시시설 및 차단시설 설치, 노후설비 교체 등 1407억원을 투자한다.
롯데케미칼 역시 미세먼지 저감, 폐수발생 저감, 노후시설 교체 등 1004억 원을 각각 투자한다고 밝혔다.
![옥택연 25억에 낙찰받은 그집, 75억이 됐다…류현진 부부도 사는 강남 고급빌라 [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4/news-p.v1.20260904.6851255acf834221b5039de0a2498eb5_T1.jpg?type=h&h=240)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