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3월 22일 이후 다시 동반하락…규제 강화 영향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부동산114는 주간 아파트 시세에서 서울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일제히 하락 전환했다고 13일 밝혔다.
강남4구가 일제히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한 것은 이 업체 조사 기준으로 지난해 3월 22일 이후 약 1년 만에 처음이다.
국가공인 통계인 한국감정원 조사에서는 12·16 대책 이후 지난 1월 말부터 강남권 아파트값의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주 민간 조사에서까지 강남4구 전체가 하락세로 전환한 것이다. .
부동산114에 따르면 최근 입주 물량이 늘어난 강동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 대비 0.06% 하락했고, 서초구가 0.02%, 강남구와 송파구는 각각 0.01% 내렸다.
15억원 초과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대출 금지와 보유세 인상, 자금출처 조사 강화 등 잇단 규제로 강남권 아파트 거래가 급감한 영향이 크다.
유형별로 이번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1%)보다 낙폭이 확대됐고, 일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06% 상승했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값은 관악(0.19%)·성북(0.19%)·노원(0.17%)·도봉(0.13%)·마포구(0.11%) 등 비강남권의 강세로 0.04% 올랐으나 지난주(0.05%)보다 오름폭은 다소 줄었다.
강동구 암사동 롯데캐슬퍼스트는 이번주 1500만∼4000만원 떨어졌고,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반포와 반포 주공1단지도 각각 1000만∼2500만원 하향 조정됐다.
한국감정원 조사에서 강남4구(동남권) 아파트값은 지난 1월 27일 기준 -0.03%를 시작으로 7주 연속 하락을 기록 중이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조사에서는 강남4구 아파트값이 12·16대책 이후에도 계속해서 올라 대조를 이뤘다.
이번주 국민은행 통계로는 강남 4구 가운데 서초구(0.02%)는 지난주보다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강남(0.04%)·강동(0.07%)·송파구(0.19%)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윤지해 부동산114 수석연구원은 “고가주택과 재건축 단지가 밀집된 서울 강남4구가 1년 만에 일제히 하락세를 나타내 대장주가 주도하던 상승세는 기대하기 어려울 전망”이라면서도 “규제가 상대적으로 덜한 비강남권 일대나 서울과 근접한 경기, 인천에서의 풍선효과는 여전했고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유력한 상황이어서 대출 규제가 덜한 지역 중심의 유동성 효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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