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안정 위해선 한·미 통화스왑도 필요

정부가 19일부터 외화자금 공급여력 확대를 위해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린다. 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
정부가 19일부터 외화자금 공급여력 확대를 위해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는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각각 올린다. 사진은 1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KB증권은 18일 정부의 은행 선물환 포지션 확대 조치에 대해 원화 변동성을 줄이고 달러 공급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오는 19일부터 국내은행의 선물환 포지션 한도를 40%에서 50%로, 외은지점은 200%에서 250%로 상향 조정한다. 선물환 포지션은 선물외화자산에서 선물외화부채를 뺀 값으로, 정부는 과도한 달러 차입을 억제하기 위해 2010년 선물환 포지션에 한도를 도입했다. 정부는 이번 선물환 포지션 한도 확대로 은행들의 외화자금 공급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효진 KB증권 연구원은 “선물환 포지션 규제가 대외건전성 제고로 이어졌지만 최근과 같이 달러 수요가 급증하는 상황에선 달러 공급 역시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금번 포지션 확대로 인해 단기 달러 자금 공급이 다소나마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또한 “전일 원/달러 환율이 장중 2016년 이후 고점인 1245원에 근접하는 수준까지 상승했으며, 이후로는 뚜렷한 저항선이 없는 만큼 금번 조치는 원/달러 환율 변동성을 다소나마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연구원은 “향후 추가적인 원화 안정을 위해서는 달러 수요 급증이 완화되는 등 글로벌 금융안정이 필요하다”며 “선물환 포지션 확대 조치 이외에도 2008년 10월 원화 가치를 크게 안정시켰던 미국과의 통화스왑이 체결될 경우 원화는 한층 더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