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개 보유주식 한달 손실 80조
애플 주가 24%급락 23조 증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촉발한 글로벌 증시 폭락세가 이어지면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한 달 사이 상위 15개 종목에서만 80조원 넘는 손실이 예상된다.
20일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의 포트폴리오 상위 15개 주식 평가액은 지난달 19일 (현지시간) 2188억9854만달러에서 이달 19일 1456억140만달러로 732억9713만달러 감소했다. 이 기간 평균 원/달러 환율인 1211.04원을 이용해 원화로 환산하면 무려 88조7658억원에 달한다.
계산에 사용한 종목은 버핏 회장이 지난달 투자자들에게 발송한 서신에서 공개한 지난해 말 기준 버크셔 해서웨이 포트폴리오 상위 15개 종목을 기준으로 했다.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코카콜라, 웰스파고 등이다.
가장 뼈아픈 손실을 가져온 주식은 애플이다. 애플의 주가가 한 달 사이 323.62달러에서 244.78달러로 급락하면서 날아간 주식 평가액은 197억7832만달러(약 23조9523억원)에 이른다. 다만 손실률은 -24.36%로 15개 종목 중 가장 낮다.
손실률이 가장 큰 것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주들이다. 유나이티드컨티넨탈홀딩스(유나이티드항공) 주가는 79.42달러에서 21.28달러로, 델타항공은 58.51달러에서 21.51달러로 고꾸라졌다. 두 회사에 대한 주식 평가액은 각각 73.21%, 63.24% 감소했다.
버핏 회장이 즐겨 투자하는 금융주 손실도 만만찮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보유주식 평가액은 128억1372만달러 줄어들었다. 또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90억7542만달러, 웰스파고에서 64억9895만달러가 증발했다.
버핏 회장의 투자 실패로 거론되는 식품업체 크래프트 하인츠는 지난달 서신엔 빠져있지만, 15억3697만달러의 손실을 야기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인츠 주가는 한 달 간 18.42% 하락했다. 강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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