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소독제 무려 2082%↑…최대 수입국은 중국, 전체 72%
진단키트 수입국은 미국-이탈리아-영국 순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코로나19’ 팬더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손소독제와 진단키트 등 위생관련 소비재 수출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2월 손소독제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2100%가량 폭증했다. 손소독제 수출 10개 중 7개이상은 중국으로 향했다.
또 세계적으로 정확도를 인정받고 있는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도 전년보다 50%이상 급증했다. 우리나라로부터 진단키트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미국으로 집계됐다.
6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손소독제 수출액은 1157만 달러로 전년동월보다 2082%나 늘었다. 손소독제 수출 물량은 대부분 중국에서 가져갔다. 대(對)중국 손소독제 수출액은 832만9967달러로 전체 수출액의 72%를 차지했다. 다음은 홍콩(21.4%),베트남(1.3%),싱가포르(1.2%), 일본(0.9%) 순으로 손소독제가 많이 수출됐다.
또 위생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손 세정제(104.7%), 세안 용품(96.9%) 수출도 전년 같은 기간대비 100%가량 증가했다. 손 세정제도 수출 물량의 절반이상을 중국에서 가져갔다. 지난 2월 손 세정제 수출액 2045만달러 중 54.7%인 1117만7216달러가 대중국 수출액이다.
세안용품 수출 상황도 마찬가지다. 대중국 세안용품 수출액은 1176만702달러로 전체 세안용품 수출액 2221만달러 중 53%를 차지했다.
코로나19가 미국과 유럽(EU) 등으로 확산되면서 2월 진단키트 수출액은 221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50%이상 증가했다. 우리나라로부터 진단키트를 수입한 상위국가는 미국(11%),이탈리아(7.3%),영국(5.9%),독일(5.5%),스페인(5.0%) 등으로 특정국가에 편중없이 수출되고 있다.
국내 진단키트 정확도는 98% 이상을 보여, 체코·헝가리 등지에서 부정확한 진단으로 물의를 일으킨 중국 제품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이에 따라 통상당국은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진단키트 수출은 당분간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외교부에 따르면 한국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입을 문의하거나 요청한 국가는 지난달 25일 현재 총 47개국에 이른다.
통상당국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로부터 진단키트를 수입하거나 지원해달라고 요청하는 국가들이 줄을 잇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이들 국가는 직접 한국업체에 연락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의치 않으면 외교 경로를 통해 수출 여부를 타진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또 지난 2월 라면, 즉석밥,김치 등 가공식품수출액도 2억3215만달러로 전년 동기간 대비 47.8%나 증가했다. 미국(19.6%),일본(17.6%),중국(16.9%)이 전체 가공식품 수출량의 절반이상을 가져갔다. 가공식품 가운데 대표적인 비상식량으로 꼽히는 라면의 경우, 올해 1~2월 대중국 수출이 31.9%나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이번달부터 중국 내 1, 2위 온라인 유통업체인 허마셴성과 징둥에서 가공식품 등 한국 농식품 판촉전을 대대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 비대면 소비 문화 확산에 따라 중국 내 온라인 마케팅도 강화해 농식품 수출을 이끈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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