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료 내리고, 시책 강화해

위기 장기화, 대형사에 유리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보 등 손해보험사 ‘빅3’가 코로나19 사태에돕 불구하고 장기인보험 신계약을 전년 대비 크게 늘렸다.

장기인보험은 질병과 재해를 1년 이상 보장하는 상품이다. 건강·어린이·치매·간병보험 등으로 설계사를 통한 대면 영업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지난 1월과 2월은 물론이고 영향이 본격화된 3월에도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삼성화재는 올 1,2월에 전년 동기대비 35%와 46% 늘었고, 3월에는 10%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1월, 2월에 24%, 23%, 3월에 18% 늘었다. DB손보는 같은 기간 26%, 33%와 8% 증가했다.

반면 KB손보는 1~3월 12% 감소, 4% 증가, 11% 감소했고 메리츠화재는 0.4%, 5%, 24% 감소했다.

빅3의 선전은 타사 대비 탄탄한 기초체력 덕분이다. 삼성화재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장기인보험의 보험료를 인하했다. 시장이 나빠졌음에도 손해율 관리를 안정적으로 한 덕분에 인하 여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 현대해상과 DB손보는 보험대리점(GA)에 대한 시책(특별수당)과 판매 지원을 강화하면서 영업 위축 영향을 덜 받았다.

다만 통상적으로 3월은 상품개정을 앞두고 보험사들의 절판마케팅이 활발해 전월 대비 신계약이 40~50% 증가하지만 올해는 이같은 효과를 보지는 못했다.

손보사 관계자는 “위기가 장기화되면 결국 (보험사)의 체력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