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점수 평균 33.8점으로 미흡
판매직원 절반, DLF 설명도 못해
수익률은 증권회사가 은행 웃돌아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지난해 개인형 퇴직연금(IRP) 판매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받은 판매사는 NH투자증권으로 나타났다. 다만 가입상담은 대부분 여전히 미흡한 수준이었으며, 특히 은행의 불완전판매 위험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금융투자자보호재단과 KG제로인은 2018년 말 기준 개인형 IRP 적립금 1000억원 이상인 은행·증권사 15곳을 대상으로 평가한 ‘2019년 IRP 판매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기준으로는 가입상담(65%), IRP 계좌 및 운용자산 특성(30%), 사후관리 서비스(5%)를 고려했다.
평가 결과 1위는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2위와 3위는 한국투자증권, KB국민은행에 돌아갔다. 이들 회사는 상담시 IRP, 운용자산(펀드) 설명이 충실했고 절차상 누락이 없었으며, 투자자 배려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A+ 등급이 책정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이 우수했고, 운용자산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사후관리 서비스 안내가 출중했다는 평가다.
반면 우리은행, 미래에셋대우, 하이투자증권은 가입상담 수준이 미흡하다는 평가에 가장 낮은 C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에서 IRP 판매사의 가입상담 수준이 미흡해 불완전판매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IRP 평균 상담점수는 100점 만점에 33.8점에 불과했다. 특히 IRP 적립금 규모가 증권사보다 9조원 많은 은행은 30.1점으로, 증권사(40.8점)에 크게 못 미쳤다.
판매사들은 상담에서 대체로 중도해지시 불이익(77.9%)이나, 운용자산 비용(49.6%)을 설명하지 않는 경향을 보였고, 판매직원의 전문성이 낮은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지난해 불완전판매 논란을 빚은 파생결합상품(DLF)에 관해 판매직원 절반(43.4%)이 설명을 못하거나 틀린 설명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IRP 원리금보장형 상품 수익률은 KB증권, 신한금융투자, NH투자증권 순으로 높았으며, 이 외에도 대체로 증권사가 상위권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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