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안정찾으면 빠르게 손실 회복
신규진입자는 기대수익률 8~1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투자자들을 밤잠 설치게 만들었다. 동시에 위기 국면에서 새로운 투자기회가 드러나기도 한다. 주가연계증권(ELS)를 비롯한 주가연계상품들이 대표적이다. 은행서 판매하는 주가연계펀드(ELF), 주가연계신탁(ELT)도 포함된다.
ELS는 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편입해, 지수의 흐름에 따라 투자자의 수익 여부가 결정되는 상품이다. 가장 일반적인 유형은 지수형이다. 한국의 코스피200, S&P500(미국), 유로스톡스50(유럽), 니케이255(일본), HSCEI(홍콩) 가운데 2~3개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담는 형태다.
ELS는 구조화 상품이다. 조기상환조건을 보면 마치 잘 설계된 확률게임 같다. 흔히 스텝다운형(계단식)이라 한다. 투자자가 처음 계약한 시점의 지수를 기준(100)으로, 이후 6개월마다 지수를 재평가한다. 각 시점마다 주가가 정해진 수준(배리어)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면, 약속된 이자와 원금을 돌려받고 조기상환에 성공한다.
만약 1차 평가때 조건을 달성하지 못했다면 6개월 뒤 2차 시점을 기다리면 된다. 이런식으로 최장 3년간 투자하게 된다.
최근 수년간 주요 글로벌 지수는 잠깐의 작은 등락을 제외하면 우직하게 우상향했다. 만기 전에도 어렵지 않게 조기상환할 수 있었다. 때문에 지수형 ELS는 예적금 금리보다 높은 수익률을 약속하는 효자상품 대접을 받았다.
문제는 예상치도 못했던 코로나19 같은 ‘불청객’이다. 전염병의 세계적 확산으로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며 주식시장이 주저앉은 것. ELS의 기초자산인 지수들은 코로나19 패닉이 본격화되기 전보다 30~40% 가량 떨어졌다.
▶위기는 기회? 뛰는 쿠폰수익률 =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지금 시점에서 ELS에 투자에 뛰어드는 건 기본적으로 매력적인 상황이라고 본다. 지수가 떨어질 대로 떨어졌으니 리커버리(회복) 과정에서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상반기 내내 주식시장의 출렁임은 불가피하다는 시각도 있다. 우리은행 자산관리전략부 최성호 부부장은 “당분간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상반기에는 불안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이후 주식시장은 빠르게 손실분을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증권사들이 출시하는 ELS의 쿠폰수익률은 부쩍 올랐다. 증권사는 앞으로 예상되는 옵션 운용에 따른 수익, 이자수익 등을 감안해 수익률을 정한다. 변동성이 클수록 기대수익은 커진다.
이 때문에 비슷한 조건의 ELS의 수익률이 2달 전엔 3~5% 정도였다면, 최근엔 8~10% 수준으로 올랐다. 일례로 삼성증권이 지난달 30일까지 투자자를 모집했던 ELS(24185호)는 연 13.2%의 수익률을 내걸었다.
▶나와 맞은 ELS 찾는 눈 길러야 = ELS는 기존 구조에 더해 녹인(Knock-in)이란 옵션을 이해해야 한다. 가령 50% 녹인 조건이라면, 기초자산 가운데 하나라도 애초에 계약 시점보다 지수가 50% 이상 떨어지면 원금을 까먹게 된다.
NH농협은행 김정열 자문역은 “녹인 상품은 예상치 못한 지금과 같은 급격한 하락이 왔을 때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며 “보수적인 운용을 하고 싶다면 녹인 조건이 없는 ELS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은행에서는 지수가 폭락하더라도 원금의 80%는 무조건 보장하는 상품을 판매한다. ELS도 판매처나 상품 조건에 따라 공격적이고, 방어적인 상품으로 나뉜다.
배도진 하나은행 압구정PB센터 팀장은 “ELS 투자는 주식처럼 고수익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예금 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수준의 투자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000만원 낼 세금을 1억 넘게 물다니…‘상속세 0원’이라도 꼭 신고해야 하는 이유 [이세상]](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news-p.v1.20260903.e72e37cbc9ac475abd6197c15b096a38_T1.png?type=h&h=240)
![앤트로픽 IPO는 시작일 뿐…AI 모델 ‘골라주는 시장’ 커진다 [서학개미 주식회사]](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3/rcv.YNA.20260813.PRU20260813276001009_T1.jpg?type=h&h=240)
![“교과서 미래엔 AI가 있다”…‘AI 공장’된 미래엔 세종공장 [그 회사 어때?]](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2/news-p.v1.20260821.9213ff47283443e4aeec745e2b971c31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