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들, 매일 밤 11시~새벽 4시에 불시 확인

서울시, 학원도 ‘밀접접촉제한 대상’ 으로 분류

2만5000여곳에 영업중지 권고, 현장점검 중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원순 서울 시장은 강남 유흥업소 직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이 확인된 지 엿새 뒤인 지난 8일 시내 클럽과 콜라텍, 단란주점 등 영업 중인 유흥업소 422곳에 대해 사실상의 영업정지인 집합명령을 내린 데 대해 ‘뒷북행정’이 아니라고 강변했다.

박 시장은 9일 오전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일각에서 뒷북행정이란 지적이 있다고 하자, “그렇지 않다”며 “시는 집합금지 명령 이전인 3월11일부터 시내 유흥업소 2146곳을 현장조사하고, 휴업을 권고해 이미 80% 이상이 휴·폐업 중이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2차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발표(4월3일)한 바로 다음날에 2차로 시내 유흥업소에 휴업을 권고했고, 문제가 된 해당 유흥업소는 4월1일부터 자진 휴업에 들어간 상태였다”고 말했다.

일본을 다녀 온 서초구 연예인이 4월1일 확진됐고, 그와 접촉한 강남구 유흥업소 직원(강남구 44번 확진자)이 1일 강남구 선별진료소를 찾은 뒤 2일 확진됐으며, 44번의 룸메이트로 같은 유흥업소 직원인 51번 확진자는 6일 확진받았다.

박 시장은 집합금지령을 받은 422곳에 대한 단속 여부에 대해 “자치구 공무원들이 유흥시설 현장을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 사이에 불시에 영업행위를 확인한다”며 “어제는 대체로 영업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했다. 일부 영세 업소의 반발에 대해선 “그분들 심정은 충분히 이해가지만, 정부가 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한시적이라는 말씀을 드린다. 지금은 전쟁과 다름없는 비상시기이고 우리 모두의 공동체 문제이기 때문에 함께 해야하는 것 아니겠냐”고 했다. 또한 영업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사실 고민을 많이 했는데 보상은 다음 문제이고 이렇게 밖에 할 수 없는 것을 시민 여러분이 이해해달라. 영세업자 고용유지 등 여러 사회, 복지 정책을 펼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학원에 대한 영업중단 조치 여부에 대해선 “학원은 정부가 정한 필수 제한 업종은 아니지만, 서울시는 학원을 밀접접촉제한 대상에 넣어 2만5096개 학원에 영업중단 권고 문자를 보냈고, 불시 현장점검도 실시했다. 휴원율이 높았다가 최근 와서 다시 문여는 경우가 생겨나고 있는데, 시교육청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