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7월 이전 공급 가능성

인천·성남·부산 등 관심 집중

최근 10년간 15곳 불과 ‘희소성’

랜드마크 효과 집값 상승폭 더 커

올해 전국에서 랜드마크를 노리는 4000가구 이상 대단지가 7곳 분양을 앞둔 곳으로 집계됐다. 해당 단지들은 규모 뿐 아니라 모두 10대 건설사가 시공에 나서 브랜드 파워도 갖출 전망이다.

22일 부동산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4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은 7곳으로, 총 4만1956가구 가운데 2만861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같은 규모의 매머드급 단지는 최근 10년 사이 15곳에 불과해 희소성을 띌 것으로 예상된다.

▶아파트 단지 규모 클수록, 집값도 더 올랐다=4000가구 이상이 되면 일단 1만 명 이상 거주에 따른 인프라 개선을 비롯해 랜드마크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규모 주거지역 형성에 따른 상권의 집중도 나타난다. 특히 1000가구 이상 아파트는 ‘도시 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부지의 5% 또는 가구당 3㎡ 이상을 공원이나 녹지로 조성해야 하기 때문에 소규모 단지에 비해 주고 환경도 쾌적하다.

이 같은 이유 때문에 집값 상승폭도 대단지일수록 유리하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아파트값은 1500가구 이상이 6.5% 올랐다. 반면 그보다 규모가 작은 단지들은 상승폭이 5%에 미치지 못했다. ▷1000~1499가구 4.7% ▷700~999가구 4.0% ▷500~699가구 3.5% ▷300~499가구 3.4% 등 집값 상승이 단지 규모에 비례해 이뤄졌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 팀장은 “단지 규모가 크면 입주민 커뮤니티시설도 잘 갖추고 대규모 상가 등도 함께 들어서 단지에서 각종 편의를 누리기 좋다”며 “단지 규모가 큰 만큼 대부분 검증된 브랜드 건설사가 대부분 시공에 나서는 점도 특징”이라고 말했다.

▶다음달부터 대어급 단지 공급=서울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유예기간이 연장되면서 7월 전 강남권 공급 가능성이 높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군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둔촌주공 재건축’이다. 총 1만2032가구 가운데 일반 분양 물량만 4786가구에 달한다.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6642가구)’ 역시 조합 총회를 코로나19 영향을 피해 ‘드라이브 스루’방식으로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반분양은 1206가구다.

최근 청약 시장에서 뜨거운 인기를 드러내고 있는 인천에서는 서구 검암역세권에서는 DK도시개발·DK아시아가 ‘검암역 로열파크씨티 푸르지오(4805가구)’를 5월에 선보인다. 단지는 전용면적 59·74·84㎡ 중소형이 90% 이상 배치된다.

부평구에서는 ‘청천2구역 재개발(5190가구)’이 공급 예정이다. 지하철 7호선이 연말까지 연장할 예정이어서, 교통 여건이 개선될 전망이다. 경기 성남에서는 수정구에서 신흥2구역 재개발(4774가구)로 ‘산성역 센트럴파크 자이&푸르지오’ 분양이 계획돼 있다.

수도권 외 지방에서는 부산에서 대단지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연제구 ‘거제2구역 재개발(4470가구)’은 7월, 동래구 ‘온천4구역 재개발(4043가구)’은 하반기 분양을 준비 중이다.

성연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