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만기도래 전 채안펀드 통한 자금확보 차원
[헤럴드경제=이호 기자] GS에너지가 회사채 만기도래 전 여유자금 확보를 위해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최대 20조원으로 조성된 채권시장안정펀드(채안펀드)의 자금고갈 전에 회사채 선발행을 통해 유동성 부담을 줄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GS에너지는 3년물 1000억원, 5년물 500억원으로 총 1500억원의 회사채 발행을 검토 중이다. 발행물량을 최대 2000억원까지 바라보고 있으며, 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 삼성증권이다. 공동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이달 29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5일 발행할 예정이다. 인수단과 금리밴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GS에너지의 올해 회사채 만기물량은 10월 700억원 밖에 없다. 회사채 발행을 통한 자금은 기본적으로 만기물량을 소화한다는 것이지만, 현재 발행 여건을 고려해 사전에 발행한다는 계획이다.
증권사 IB 담당자들은 최근 회사채 시장에 온기가 돌고 있고, 신용등급이 좋은 기업들이 채안펀드의 자금이 남아있을 때 미리 회사채를 발행해 여윳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GS에너지의 신용등급은 AA이다.
증권사 관계자는 "코로나19 탓에 시장에 냉기가 돌다가 서서히 분위기가 풀리고 있는 가운데 채안펀드가 신용등급 AA 이상 회사채 발행에 참여하고 있다"며 "하지만, 채안펀드의 자금이 무제한이 아니기 때문에 자금고갈 전 AA 이상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문의가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 투자자들은 여전히 보수적인 시각에 머물러 기본적인 수요가 부족하지만 채안펀드 덕에 5월말에서 6월초 발행을 염두에 두고 있는 기업들이 생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달부터 가동된 채안펀드는 회사채 매입대상을 차환용으로 신규 발행되는 AA-~AA+급 3년물 회사채로 규정한 바 있다.
GS에너지는 현재까지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정해진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GS에너지 관계자는 "회사채 발행과 관련해 공식적으로 확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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