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임신 중에는 기초 신체 대사활동이 늘어나고, 태아의 성장과 발달이 함께 이루어지기 때문에 에너지와 영양소를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식욕도 왕성해지는데 과도한 체중 증가는 고혈압, 임신성당뇨, 출산 후 비만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아이가 원하니까’라는 생각에 무조건 많이 먹기 보다는 식사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임신 중에는 평소보다 단백질은 30%, 엽산 100%, 칼슘과 인, 철분은 각각 50% 이상을 더 필요로 하지만 일반적인 식사로도 충족이 가능하므로 철분을 제외하고는 비타민과 무기질 보충제를 따로 섭취할 필요는 없습니다. 단, 다태아 임신, 입덧이 심한 경우, 식이장애가 있는 경우 등 영양결핍 위험이 있는 경우는 비타민/무기질 보충제를 먹으면 도움이 됩니다.
임신부의 약 복용은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약물 복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해 안전성이 확인된 약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환자 임의대로 약물복용을 중단할 경우 태아 뿐 아니라 산모의 건강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및 중단은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임신했다고 해서 가만히 있기 보다는 자주 움직여 체중을 관리해야만 합니다. 임신 중 운동은 유산 위험성이 적어지는 임신 12주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심박수가 1분에 150을 넘지 않을 정도의 가벼운 운동을 해야 합니다. 무릎관절에 충격을 줄 수 있는 조깅이나 과격한 운동은 피하고 천천히 걷기, 수영, 체조 등이 좋습니다. 무릎에 부담이 온다면 등받이가 있고, 하체의 혈액순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좌식 자전거 타기도 효과적입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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