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대구시 공무원 등이 코로나19 긴급생계자금을 부정 수령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공무원, 사립학교 교직원, 공사와 공단 임직원 등 3900여명이 대상자가 아닌데도 긴급생계자금을 신청해 25억여원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시는 긴급생계자금 공고를 낼 때 비대상자 기준을 명확히 밝혔고 비대상자가 생계자금을 수령할 경우 다시 환수하겠다고 한 만큼 지급된 금액을 그대로 돌려받을 방침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대상자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신청할 줄은 몰랐다”며 “빠른 시간 내 환수절차를 진행하는 등 대책을 세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인 우리복지시민연합은 대구시 행정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 단체는 8일 성명서를 내고 “긴급생계자금 혼란과 혼선, 불통인 대구시 경제부서에 서민경제를 맡길 수 있느냐"며 "권영진 시장은 분명한 환수방법을 즉각 제시할 것과 함께 책임을 물어 경제부서의 판을 새로 짜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