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장예비심사 청구 71건
12곳 예심통과 공모절차 앞둬
카카오게임즈도 상장절차 착수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영향으로 주춤했던 기업공개(IPO) 시장이 하반기엔 기지개를 켤 준비를 하고 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 등 ‘대어(大魚)’들의 상장을 필두로 IPO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4면
▶올해 상장예심 청구 71건=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이달 15일까지 상장예비심사 청구 접수 건수는 71건(지난해 동기 66건)이다.
올 1분기 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던 IPO 시장은 2분기 들어 회복세다. 1월 7건, 2월 6건, 3월 7건에 불과하던 상장예심 청구 건수는 4월 24건, 5월 18건으로 급격히 늘어났다. 6월 들어서는 15일까지 9건이 접수됐다. 2007~2019년 연간 평균 예심 청구 건수는 117건이었다. 통계에 따르면 10월까지 남은 청구 건수가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빅히트 vs SK바이오팜 vs 카카오게임즈=하반기에 가장 먼저 상장에 나서는 곳은 SK바이오팜이다. 오는 17~18일 수요예측, 23~24일 청약을 거쳐 7월 2일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가 범위는 3만6000~4만9000원이며 이를 바탕으로 한 예상 시가총액은 2조8000억~3조8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연결 기준 1239억원의 매출액에도 영업손실 793억원, 순손실 715억원을 기록했지만 독자 개발한 뇌전증 치료제 세노바메이트와 기술수출한 수면장애치료제 솔리암페톨이 미국 시장에 진출하며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8일 상장예심을 청구해 하반기 상장을 완료할 전망이다.
엔터주로선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진출하는 빅히트의 2019년 연간 매출액은 5872억원으로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 합계보다 많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987억원, 724억원으로 압도적이다.
이에 증권가에선 최소 3조원, 많게는 4~5조원의 시가총액을 내다보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도 이달 11일 상장예심을 청구하며 본격적으로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지난해 매출액 3910억원, 영업이익 350억원, 순이익 89억원의 탄탄한 실적을 올려 기업가치가 2조원을 넘어설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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