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파, 보안법을 ‘악마’로 중상모략 중”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홍콩 행정수반인 캐리람 행정장관이 중국 전국인민대표자회의에서 대리 제정한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을 반대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는 홍콩 시민들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16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행정위원회 주간회의에 앞서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 언급하며 “아직도 반대파는 홍콩보안법을 악마로 묘사하는 등 중상모략하고 있다”며 “이는 법안 제정으로 인해 자신들이 홍콩 시민들의 적이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람 장관은 대부분의 홍콩 시민들은 안전을 보장하는 홍콩보안법 제정에 대해 찬성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중국 중앙정부를 비롯해 홍콩 정부는 홍콩보안법이 홍콩 시민은 물론 홍콩 내에서 활동 중인 경제인들의 자유를 억압하게 될 것이라는 미국·유럽 등 서방 세계의 비판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오히려 홍콩보안법은 지난해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 발생 이후 1년간 이어진 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워진 홍콩에 안정을 가져다주고, 이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람 장관은 홍콩보안법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용인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수차례 밝혀왔다.
지난 9일 람 장관은 “혼란(chaos)을 견딜 수 없다”며 “송환법 시위가 사회불안을 촉발한 이후 1년이 지난만큼 홍콩 시민들은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서도 살 수 있는 안정적이고 평화로운 환경을 원한다. 주민들이 혼돈을 견딜 수 없다는 것은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람 장관의 이 같은 발언와 함께 홍콩 경찰도 시위에 대해 선제적으로 강경 진압하겠다는 전략을 펴고 있다.
홍콩 매체에 따르면 홍콩의 2020~2021년도 예산안에는 경찰 정원을 기존보다 7% 늘려 3만8000여명으로 증가시키는 방안이 포함됐다. 경찰 운영예산은 25% 가량 늘어난 219억홍콩달러(약 3조4000억원)으로 정해졌다.
이중 소총, 최루탄, 방패 등 시위 대응장비를 구매하는데 61억홍콩달러가 투입되는데 이는 지난해의 2배 규모다.
홍콩 경찰은 지난해 6월부터 지난달까지 시위 진압 과정에서 1만6223발의 최루탄과 1만108발의 고무탄, 233발의 빈백건(알갱이가 든 주머니탄) 등을 발사했다.
지난해 11월 19일 강경파인 크리스 탕이 홍콩 경찰 총수인 경무처장에 임명된 후 홍콩 경찰은 폭력이나 불법 시위에 강력하게 대응하고 있다. 탕 처장은 “전반적으로 초기개입과 단호한 집행조치가 효과적 이었다”고 주장하고 있어 강경대응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위소득 70%’에 발목 잡힌 기초연금 개편…소득 보장 실효성 낮고 재정부담 가중[Deep Spot]](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907.67992ac2e89a4eddbffab50b901154f7_T1.jpg?type=h&h=240)
![요즘 ‘큰손’들은 주식 팔지도 사지도 않는다…‘11월 3일’부터 본다, 왜? [큰손 따라잡기]](https://wimg.heraldcorp.com/news/cms/2026/09/07/news-p.v1.20260826.97fcdbca4f2c4562acc488b50990cb2d_T1.jpg?type=h&h=2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