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선언 비준, 종전선언 결의안 당분간 공세적 추진 어려움

대북전단금지법은 예정대로 추진 의지

민주평통 접경지역 12개 시·군 협의회 자문위원들은 대북전단과 관련해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남측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보내고 있다. [연합]
민주평통 접경지역 12개 시·군 협의회 자문위원들은 대북전단과 관련해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다며 전면 중단을 촉구했다. 남측 민간단체가 대북전단을 날려보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이어 대남 전단지 및 확성기 등 북한의 강경 공세가 민주당의 ‘북한 3법’(대북전단금지법·판문점선언 국회비준동의안·종전선언 결의안) 발목까지 잡기 시작했다.

23일 민주당에 따르면 ‘판문점 선언 국회비준 동의안’은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와 원 구성, 두 장애물에 부딪혀 잠시 추진이 멈춰 서는 기류다. 당 관계자는 “북한의 폭파 문제를 먼저 처리하고 원 구성이 된 다음에야 본격적으로 논의가 될 것”이라며 “정부에서 안이 넘어와야 국회도 논의를 시작할 수 있다”고 전했다.

종전선언 결의안의 경우 대표 발의한 김경협 의원은 강경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통화에서 “남북관계가 악화될수록 평화를 위한 장치를 더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날엔 페이스북을 통해 “‘한반도 종전선언’을 하려했던 트럼프와 이를 막아선 볼튼과 아베! 한반도 평화체제를 위해 우리가 누구를 경계하고 무엇을 해야하는지를 보여준다”라고 쓰기도 했다.

하지만 당 입장에선 아직 종전선연 결의안을 본격 논의하기엔 시기상조란 입장이다. 한 의원은 “남북관계가 안정되고 판문점 선언이 비준돼야 본격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대북전단금지법은 북한의 공세와 상관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김홍걸 의원이 발의한 ‘남북교류협력에 관한 법 개정안’과 박상혁 의원이 제출한 ‘접경지역 지원 특별법’ 등을 병합 심의해 추진하겠한다. 박 의원은 “법안은 아직 발의만 됐다”며 “상황과 관계 없이 법안은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