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IPO '두 마리 토끼' 한번에

테슬라·우버 등 인기종목 나눠담아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황소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상징인 '황소상'에 마스크가 씌워져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IPO(기업공개)와 해외주식 투자열풍이 양쪽에서 끓어오르고 있다. 미국 증시 반등으로 현지 신규상장이 줄을 잇는 가운데, 미국 IPO 기업 중심으로 구성된 'IPO ETF'가 두 마리 토끼를 겨냥한 매력으로 재조명 받고 있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테슬라 등 성장주에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분산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도 부각된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시장에서 거래중인 IPO ETF는 7개로 총 17억8000만 달러(약 2조1413억원) 규모다. 이중 최대 IPO ETF는 퍼스트트러스트에서 운용하는 '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이하 FPX)'다.

FPX는14억1000만달러(약1조6957억원 규모)를 차지하는 대표적인 종목으로, 거래일이 1000일이 넘은 미국 시총상위 신규 상장사에 집중 투자한다. 해당 ETF 가격은 지난 3월 연저점을 기록한 뒤 계속되는 상승세를 타며 이달 연초 고점을 돌파했다. FPX를 필두로 기타 IPO ETF들 역시 올해 S&P500 대비 긍정적인 성과를 기록 중이다.

최근 FPX 상승세는 미국 기술주와 헬스케어 업종의 강세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FPX의 경우 투자국 비중은 미국이 95.52%로 대부분을 차지한다. 스위스(2.33%), 일본(2.15%) 등 기타국 비중은 작다. 투자 업종은 신생 상장사가 포진한 과학기술(32.78%)과 헬스케어(25.05%)가 과반을 차지한다. 담고 있는 종목의 면면을 살펴보면, 페이팔(6.18%), 테슬라(4.36%), 우버(3.58%) 등 국내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선호하지만 높은 주가로 쉽사리 매수에 나서기 어려운 종목들의 비중이 높다. 써모피셔사이언티픽(5.13%), 피델리티내셔널인포메이션서비스(3.77%) 등 낯선 성장주도 눈에 띈다.

미국 증시에서 계속되는 상장 열풍과 이어지는 주가 상승세도 IPO ETF의 성장에 우호적인 상황이다. 성장성 있는 기업들의 IPO에 기존 상장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목적용 추가발행까지 가세하며 시장의 열기를 높이고 있다.

염동찬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6월 신규상장 금액과 건수 모두 2019년 4월 이후 최고 수준이며, 추가발행까지 합산할 경우 2015년 3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라며 "올해 미국 신규상장 173개 기업들의 개별주가 흐름을 보면, 1억 달러 이상을 모집한 종목들이 상장일 종가나 상장 이후 1개월 주가 기준으로도 공모가 대비 긍정적인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