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에 시작된 2019-2020 시즌의 PGA 투어가 공식 종료되기 까지 단 두 대회를 남겨두고 있다.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디오픈을 포함하여 11개의 대회가 취소되었고 US 오픈과 마스터스는 시즌이 끝난 후 금년 내에 연기 개최 하는 것으로 일정이 잡혔다. 지난 주에 플레이 오프 3개 대회 중 첫 번째인 노던트러스트가 개최되었다. 이번 시즌의 페덱스 컵 포인트 125위 이내에 들어간 선수들이 출전권을 얻었다. 그들은 내년 시즌의 풀시드 출전 카드를 획득한 선수들이다. 대한민국의 골퍼 5명이 출전권을 받아서 골프강국의 힘을 보여주었다. 강성훈, 안병훈, 이경훈, 김시우, 임성재가 합작해 낸 한국 골프의 성적은 당연히 A이다. 미국 82명, 영국 7명, 호주 6명, 대한민국 5명, 캐나다 4명, 남아공 2명의 선수 등이 출전 선수 명단에 있었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1명 중국 1명이 끼어 있을 뿐이다.일본의 골프 미디어에서는 단 한 명의 출전선수인 마쓰야마를 위해 10명도 넘는 기자들을 보내서 직접 취재를 하는 등 야단 법석을 떠는 모습이 보통이지만, 우리나라의 골프기자가 현지에 출장 가서 기사를 올려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우리 선수들은 이시카와 료 시절부터 본국에서 온 카메라기자와 원정 온 팬들에게 둘러싸인 일본 선수의 모습을 보면서 묵묵히 플레이 해 왔다. 한국의 골프미디어와 팬들이 A 학점의 우리선수들을 홀대하고 무관심한 지는 꽤 오래되었다. 반면에 미국의 골프팬들은 그렇게 많은 선수들을 PGA 투어에 보내고 있는 한국 골프의 저력을 놀라운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이번 주말에는 PGA 투어 플레이 오프 2차전 BMW 챔피언십이 열리는데 페덱스 랭킹 70위 까지가 출전권을 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임성재 8위, 안병훈 35위가 출전하고 강성훈 72위, 김시우 81위, 이경훈 97위가 탈락했다. 지난주까지 61위를 달리던 강성훈의 탈락이 특히 아쉬웠다. 이번 주 대회가 끝난 후 페덱스 랭킹 30위 까지를 결정하여 다음 주 9월 4일부터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을 개최한다. 임성재가 출전하는 것은 확실한데 안병훈이 뒷심을 발휘해서 30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 지 지켜 봐야 한다.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다음시즌의 4대 메이저대회,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제네시스 등 모든 인비테이션 대회, 모든 WGC 대회 등의 출전권을 받으며, 모든 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좋은 티타임을 배정받는 특권도 누리게 된다. 30명 출전 선수 중에서 대회 우승자는 171만 달러의 상금과 페덱스컵 보너스를 받는다. 페덱스컵 우승자는 1500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는데 꼴찌를 하더라도 상금 15만 달러와 5억원 정도의 페덱스컵 보너스가 기다리고 있다.2007년부터 페덱스컵 파이널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에는 최경주가 4회 출전했고 양용은 2회 김시우가 1회 출전했으며 임성재가 작년에 이어 금년에 벌써 두 번째 출전한다. 우리 선수 2명 이상이 동시에 출전한 경우는 2011년에 한 번 있었다. 벌써 10년 전에 최경주와 양용은이 동시에 출전 했으니 우리나라 남자골프의 위세는 이미 그 당시부터 대단했다. 이번 주에 안병훈이 선전하여 출전권을 획득하기를 응원한다.금년에 혼다 클래식에서 1승을 올린 임성재는 한국인 PGA 투어 17승째를 기록하며 시즌 내내 페덱스 랭킹 선두권을 지켰다. 시즌 중반까지 부진했던 김시우는 종반에 눈부신 샷감을 보여 주면서 가볍게 125위 이내로 들어왔다. 강성훈 안병훈 이경훈도 조용히 자기 몫을 해 냈다. 내년 PGA 투어카드를 확보한 5명의 선수들 모두를 칭찬하며 A학점 성적표를 보낸다. 내년 시즌에서는 2부에서 활동하는 배상문 김민휘가 1부 투어로 돌아오고 군에서 복귀한 노승열이 투어카드를 갱신해서 한국선수 8명이 버티는 PGA 투어가 되기를 기원한다. 글/박 노 승(골프 칼럼니스트)*골프 대디였던 필자는 미국 유학을 거쳐 골프 역사가, 대한골프협회의 국제심판, 선수 후원자, 대학 교수 등을 경험했다. 골프 역사서를 2권 저술했고 “박노승의 골프 타임리프” 라는 칼럼을 73회 동안 인기리에 연재 한 바 있으며 현재 시즌2 칼럼을 연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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