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양호 VIG파트너스 고문(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은 외국 자본에 대항하는 토종 펀드를 목표로 2005년 해상왕 장보고에서 이름을 딴 보고인베스트먼트(현 VIG파트너스)를 세운다.

당시 변 고문은 공무원으로서 외환위기 이후 구조조정과 은행 매각 등을 담당했고, 이 경험을 토대로 이재우 리먼브라더스 한국 대표와 신재하 모건스탠리 한국지사 기업금융부문 대표 등과 뜻을 모았다.

이후 보고인베스트먼트에서 경영참여형 사모펀드 부분이 분리독립된 VIG파트너스는 2016년 중소·중견기업 바이아웃(buyout·경영권 인수)에 집중하는 독립계 사모투자 전문회사로 거듭난다.

VIG파트너스는 1~4호 및 프로젝트 펀드들 포함해 누적 운용자산 규모가 3조5000억원으로, 누적 기준으로 20건을 투자했고, 10건을 회수했다. 현재 9500억 규모의 4호 펀드를 운영 중이다.

대표 파트너 4인과 더불어 10명의 투자전문인력으로 국내 소비재와 유통, 금융 시장을 기반으로 기업 가치를 극대화한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VIG파트너스는 포트폴리오의 가치 증대를 위한 체계적인 방법론을 구축하고 이를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관리 체계를 운용 중이며, 기업 인수합병(M&A)의 전문성과 회사 경영 역량을 보유한 자체 인력 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있다.

이에 바디프랜드를 필두로 윈체와 하이파킹, 좋은라이프, 오토플러스, PNC, 윈플러스, 스타비젼, 디쉐어 등 개인·기업과의 파트너쉽에 기반해 투자회사의 성공적인 공동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다수의 투자 기업을 국내외 유수 전략적 투자자 또는 재무적 투자자에게 매각해본 경험을 갖고 있는 것이 VIG파트너스의 장점이다.

특히, VIG파트너스는 공개 매각에 참여하는 방식을 지양하고 자체적인 스터디를 기반로 구성원들과 자문사 네트워크를 동원해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투자 기회를 발굴하고 있다.

산업의 사이클이 없어 상대적으로 안정적 성장이 가능한 소비재와 유통,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금융 분야에 집중해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왔다.

이에 투자한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안으로 업계 최고의 경영진을 구성하고, 이들에게 회수(Exit)와 연동된 명확한 인센티브를 영입 시점에 제공함으로써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내고 있다.

빠른 성장을 만들어내기 위해 볼트온(bolt-on) 투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윈플러스의 한화 푸디스트 인수, 좋은라이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 등 1차 투자 대상과 유사하거나 더 큰 규모의 볼트온을 과감하게 수행하고 있다.

볼트온 전략은 특정 기업을 매수한 후 다른 연관 기업을 인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앞으로 VIG파트너스는 소비재와 유통, 라이프스타일, 헬스케어, 금융 분야 등 주로 내수 시장의 성장과 연계된 업종에 지속적으로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는 반대로 사이클이 명확한 업종과 특정 고객의 집중도가 높은 제조업종, 성장 단계 초기의 업종, 글로벌 시장에서 글로벌 사업자들과 경쟁하는 업종 등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이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