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포항시가 지난 2014년 처음으로 5대의 감차 실적을 냈지만 이후 한 대도 줄이지 못하자 감차보상에 나서는 등 택시 과잉공급 구조개선에 팔을 걷었다.
감차가 더딘 이유는 보상비가 실거래 가에 한참 떨어지는 헐값 수준이기 때문이다. 포항지역 택시면허 실거래 가는 평균 9500만원으로 추정되지만 포항시는 이를 예산으로 뒷받침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포항시 측은 "1년에 10대를 감축한다면 10억 원에 가까운 예산이 필요하다. 7000만 원 선까지 떨어지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지금으로선 별 도리가 없다“며 난감함을 드러냈다.
포항시가 지난해 택시총량제 용역 결과, 인가된 2843대(개인 1983대, 법인 925대) 중 약 40%인 1142대가 과잉공급 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72대를 감차해야 한다.
시는 오는 10일 택시감차위원회를 열고 2020~2024년 5년(최장 20년)간 보상규모와 보상가격을 산정한다.
개인·법인 업종 간 감차규모, 운송사업자의 출연금 규모 등도 함께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심의 계획이 확정되면 소요예산 확보와 경북도의 확정 고시 후 본격 사업에 착수한다.
택시감차위원회는 개인·법인택시업계 노사대표, 변호사, 회계사, 공무원 등 9명으로 구성·운영된다.
포항시 박상구 대중교통과장은 “택시를 감차하는 사업자에 대해 적절한 보상지원으로 적정 수요공급을 통한 안정적 영업보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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